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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석2020국학연구송기식은 187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살다가 1949년 세상을 떠난 유교개혁론자이며,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이다. 유교는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였던 까닭에 한말까지도 사회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그렇지만 문호개방 이후 밀려든 서구 문명 앞에서 유림의 대응 방략은 무력하기만 하였고, 유교는 구시대의 유물로 인식되어 개혁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유교개혁론자들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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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2017동아시아 문화연구1903년 9월에 문을 연 명월관은 조선 궁중 요리와 연희의 전통을 계승한 조선요리옥의 원조이자 조선의 맛과 풍류를 계승하고 보존한 ‘조선다움’의 표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명월관이 내세운 것도, 당대인들이 인정한 것도, ‘조선다움’이 아니라 오히려 ‘조선답지 않음’이었다. 명월관이 내세운 것은 최신의 설비와 음식의 개량, 청결과 위생으로써 기왕의 ‘조선다움’을 破天荒的으로 개혁했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