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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2015民族文化이 논문은 20세기 초반에 이루어진 성호, 연암, 다산 등 18-19세기 저술들의 公刊을 통해 근대 계몽기 지적 공인의 방식과 목적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조선의 지적 전통이 ‘구학’이라는 시간성의 각도에서 조명된 것은 20세기 이후 제국주의 일본이라는 타자와 대면한 이후였지만 모든 전근대 문헌이 곧바로 구학으로 편재되어 폐기된 것은 아니다. 20세기 초에 연활자와 근대식 출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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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교2013담론 201연암 박지원은 깊이 있는 사유로 시대를 통찰하며, 탁월한 문장으로 고루한 관념에 매몰된 양반지배층을 날카롭게 비판한 조선후기 문인이자 실학자의 일원이었다. 연암은 도덕(正德)을 이용후생에 앞세우는 논리와 달리 “이용이 있은 후에야 후생이 가능하고 후생이 있은 연후에야 백성의 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화이론에 기초한 성리학적·주자학적 세계관을 가진 학자들과 달리 인물성동론(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