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340명을 보내 합포를 지키게 하고 60명은 왕경을 지키게 하다.
    원나라에서 불팔사(不八思), 풍원길(馮元吉)을 파견하여 군량을 조사하였다. 또 동정군이 패전하였으므로 군대 340명을 보내 합포를 지키게 하였고 60명은 왕경을 지키게 하여 불의의 변고에 대비하였다.
  • 동계의 간성 사람인 송번이 4만석의 세납을 받아 동정군의 양식으로 충당하도록 일러바치다.
    …… 동계의 간성(杆城) 사람인 송번(宋蕃)이 원나라에 일러바치기를, “고려의 동서계(東西界)가 원나라에 귀속하였으나 그 토지는 아직도 고려 사람들의 소유로 남아 있으니 그 면적을 따라 수확을 계산하여 세납을 받는다면 능히 4만석을 얻어 낼 수 있을...
  • 동정군 각령과 부에 명하여 동반산직인과 백정들을 붙잡아 보고하게 하다.
    동정군(東征軍) 각령과 부에 명령하여 동반산직인(東班散職人)과 백정(白丁)들을 서로 다투어 붙잡아서 보고하게 하였는데 간혹 잘못하여 개인의 노복을 잡기도 하였다.
  • 중방이 동정군 중 도망가는 자는 전정을 빼앗고, 숨긴 자에게는 은 두근을 받아내다.
    중방(重房)에서 산직, 학생, 백정들을 조사하여 동정군에 충당하니 그들 중 이따금 가재를 거두어 가지고 도망하는 자가 있으므로 중방에서 왕에게 제기하여 전정(田丁)을 빼앗아서 군대에게 주고, 도망치는 것을 고발하지 않은 이웃 사람에게서는 은 한 근을 받아 ...
  • 윤수양이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국자감 학생들을 동정군으로 충당하게 하자고 하다.
    윤수양(尹秀揚)이 말하기를, “국자감 학생으로서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자는 모두 동정군(東征軍)에 충당하게 하소서.” 라고 하니, 학생들이 두려워서 문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도평의사(都評議司)가 공시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