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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여민락, 치화평, 취풍형 등을 공사간 연향에 모두 통용케 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공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 이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내리신 것은 조종(祖宗)의 융성한 덕과 거룩한 공을 노래하고 읊게 하기 위하여 지으신 것이오니, 마땅히 상하에 통용하여서 칭송하고 찬양하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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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왕이 교지를 내려 왜노를 막은 태조의 공을 치하하다.
창왕이 교지를 내리니, 그 대략은 이러하였다.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이성계(李成桂)는 문무의 계략과 장상의 재간으로서 들어와서는 삼공(三公)도적질 한 계책여불위(呂不韋)가 잉태한 자기의 첩을 진왕(秦王)에게 바쳐, 시황제(始皇帝)를 낳게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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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보내는 주문에 왜구의 작란과 가왜에 관해 적다.
조정의 사신 김인보(金仁甫)·장부개(張夫介)가 돌아가니, 임금이 주본(奏本) 1통을 지어서 부쳐 올리고, 여러 신하들을 거느리고 선의문(宣義門)에 이르러 전송하였다. 그 주문은 이러하였다.
“…… 신의 선대는 본래 조선의 유종(遺種)인데, 신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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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품사 김첨이 여진지역을 조선에서 관할하기를 청하는 주본을 가지고 명에 가다.
계품사(計稟使) 예문관제학(藝文館提學) 김첨(金瞻)을 보내어 경사(京師)에 가게하였는데, 첨(瞻)이 왕가인(王可仁)과 함께 갔다. 주본은 이러하였다.
“…… 상고하건대, 삼산천호(參散千戶) 이역리불화(李亦里不花) 등 십처인원(十處人員)이 비록 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