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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인 등이 일본국왕사 등을 이유로 대효를 마칠 것을 아뢰다.
황보인(皇甫仁)․남지(南智)․박종우(朴從愚)․정분(鄭苯) 등이 아뢰기를,
“청컨대 여차(廬次)에 옮겨 거처하되 기거하지 마시고, 또 술과 밥을 조금 드시고, 대군과 제군에게도 미치게 하여 대효(大孝)를 마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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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이 객인의 연회에 여악을 쓰지말 것을 청하다.
처음에 중추원 부사 박연(朴堧)이 상언하였다.
“삼가 신이 봉직한 이래로 어명을 받고 아직 이루지 못하였으나 중지할 수 없는 일들과 개수하고 경장하여야 할 것으로서 일기임(一岐任)할 수 없는 일들을 다음에 조목별로 갖추어서 우매한 것을 무릅쓰고 아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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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현의 읍성을 가을에 고정리에 옮겨 쌓도록 하다.
이보다 앞서, 거제현(巨濟縣) 사람이 상언하기를,
“본읍이 예전에는 섬 안의 수월리(水月里)에 목책을 설치하였었으나, 지난 병오년에 사등리(沙等里)로 옮겨서 관사를 설치하고 성지를 건설하는 일이 무진년에 이르러 끝났는데, 이제 도체찰사 정분(鄭苯)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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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강령진을 폐한 것에 대해 논죄하다.
의정부에서 사인(舍人)을 보내어 아뢰기를, ……
…… 또 황해도도체찰사 정분(鄭苯)이 아뢴 적이 있는 강령진(康翎鎭)을 폐하여 본진으로 옮기고 군민으로 하여금 극성(棘城)을 지키도록 하는 일에 대하여 좌의정 황보인(皇甫仁)·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