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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정신(貞信)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그 글에 이르기를,
“조선국 예조대인족하의 글을 받들고, 엎드려 빌건대 금상전하께서 만대토록 무강하소서. 황화선이 아득히 찾아와서 구호의 아름다움을 두터이 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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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종정국에게 삼포에 거주하는 정수 이상의 왜인을 쇄환해 갈 것을 이르다.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정신(貞信) 등이 하직하였다. 예조의 답서에 이르기를,
“요사이 사신의 돌아옴으로 인하여 조섭(調攝)함이 화기를 어겼음을 알았으며, 글을 받아 봄에 미쳐 아직도 평선하지 못함을 알게 되니, 근심됨을 금할 수가 없오. 전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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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강화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하다.
사시에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이르기를,
“경들은 각각 의견을 말하라.”
하였다.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요사이 국세를 살피건대, 점점 위급하고 절박해져 마치 오랜 병이 더욱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