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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2014한국시학연구본고는 식민지 전시체제기의 이용악의 위치(position), 그리고 그의 시의 변화 양상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용악은 시집 『분수령』(1937)과 『낡은집』(1938)을 일본에서 출간하고 1939년 귀국하였다. 일본에서 쓴 시는 삶의 리얼리티에 입각한 굳건한 정신과 당찬 주체가 돋보였다. 그런데 조선에 돌아와서 발표한 시는 내면의 불안과 분노, 공포에 휩싸여서 좌절감을 호소하는 시가 주류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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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2010어문논집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국권을 상실한 상황 속에서 조선의 역사적 가능성을 확보해 줄 새로운 시각과 방향을 모색하였다. 북방에 펼쳐진 광대한 영토는 민 .족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조선 사회의 가능성을 열어줄 대안적 공간으로 주목 받았다. `북방` 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차이를 인식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었다. 또한 망국의 현실을 가졌다 주었던 조선 왕조 대신에 고구려와 발해의 광대한 영토에 대한 상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