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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기2019우리文學硏究이호우의 시조는 전통적 규범과 현대적 리얼리티의 갈등을 종합하여 새로운 시형식뿐만 아니라 그에 부합하는 가열한 시정신을 보여주었다. 이 논문은 그 시정신의 요체가 정치성과 탈정치성을 통합하는 그 견인정신에 있다고 보고 그 실체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를 비교하여 살피되, 이호우의 작품 세계에 일관되는 한 흐름으로써 정치적 정체성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호우의 현실 인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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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2019구보학보본고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의 ‘모더니즘’ 이론이 전개되는 양상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당대 주요 문학 이론으로 자리 잡은 ‘모더니즘(modernism)’과 ‘주지주의(intellectualism)’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활용되면서도 차이가 나는 지점을 통해 문학 이론을 이데올로기적으로 활용하려는 양국의 정치적인 성격의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일본에서는 1930년대에 문예지 詩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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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우2016한국고전연구본 논문은 지배적인 문화와 정체성의 헤게모니에 맞서 ‘치안(통치)’에 균열을 일으키고 평등의 과정을 현실태로 만들어내는 움직임으로 정의되곤 하는 ‘정치성’ 개념을 활용하여 국문장편소설 〈임화정연〉을 살펴보는 것에 목표가 있다. ‘정난변(靖難變)’, ‘벌열(閥閱)’, ‘가문 연대(家門連帶)’ 등 정치와 유관한 요소들을 핵심어로 내세운 연구 성과들이 이미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임화정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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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2014이 논문은 한국 근대소설이 저널리즘과 상호작용하면서 획득한 미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했다. 근대소설을 저널리즘과의 상관성 속에서 고찰한다는 것은 저널리즘이 다루는 세계에 대응하여 근대소설이 획득한 미적 특성과 그 의미를 밝히는 작업에 해당된다. 본고는 그간의 매체-제도적 관점으로 이루어진 문학연구의 방법을 극복하고 문학이 지닌 독특한 미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근대작가들의 신문사 기자체험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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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2013民族文化硏究이 연구는 극장이 근대적 제도로서 성립한 시기의 식민지조선과 중국의 사례를 비교 검토함으로써 동아시아 극장의 식민성이 어떻게 구성되어갔는지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 식민성은 필연적으로 제국주의와의 관계적 구조에서 생성된 것이지만, 동시에 극장 안/밖에 걸쳐 작동되었던 정치들을 매개로 하여 형성되어간 역사적 퇴적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제국주의의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적 선택에 따라, 다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