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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선의 공초 내용을 기록하다.
박중선(朴仲宣)의 공초는 다음과 같다.
“대대로 보은에 살다가 임진년에 왜적을 피해 홍주(洪州)로 가서 오늘날까지 빌어먹었습니다. 금년 2월에 소를 올리러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청주(淸州) 정좌산(正坐山)에 있는 이름을 모르는 집에 묵었는데, 곧 양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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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남 등에게 별다른 역모 단서가 없자 곽희정과 면질시키도록 하다.
추국청이 아뢰기를,
“이성남(李成男)·강효남·한담·한종운·한중운·조덕보·신여옥·이경상·전대로·박중선·한현(韓絢), 노(奴) 삼종(三從) ․ 애손·순옥 등을 곽희정이 진고한 사연으로 추문하였더니, 별다른 단서가 없습니다. 다만 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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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을 다시 추문하자 강효남의 황당한 형적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다.
다시 추문한 삼종(三從)의 초사는 다음과 같다.
“저는 강효남(姜孝男)의 품팔이꾼으로 콩을 거둘 때에 강효남의 밭으로 갔더니, 곽응수(郭應水)도 품팔이꾼으로 왔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에 밭 가운데 같이 앉았더니, 강효남이 ‘내가 금년에 내년 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