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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명원이 중흥사의 승려가 평양 적진을 탐지한 일을 아뢰다.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이 치계하기를, “중흥사(重興寺)의 중 행사(行思)가 환속하여 유중립(柳中立)으로 이름을 짓고서 개연히 성안으로 들어가 적정을 염탐하려는 뜻을 가지더니, 이윽고 갔다가 돌아와서 말하기를 ‘보통문으로 들어가니 왜인 5~6명이 죽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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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이덕형이 중흥동 산성을 둘러보고 주위의 형세를 그림으로 올리다.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신이 1일에 나아가 중흥동(中興洞)에 못 미쳐 촌막에서 자고 이튿날 아침에 동구에 이르러 서북쪽의 외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삼각봉(三角峰)이 높이 솟아 있고 그 곁에 두 봉우리가 차례로 나열해 섰으며, 성자는 끝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