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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2021순천향 인문과학논총전신민은 본관은 천안이며 호는 서은으로 고려 공민왕 때 북도안무사 겸 병마 원수를 거쳐 우왕 때 병부상서를 역임한 고려 후기 무신이다. 전신민은 병부에 있으면서 포은 정몽주와 나라 형세를 걱정하였다.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살해되고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전남 담양군 남면 연천리 산음동으로 내려와 종적을 감추었다. 전신민은 ‘두문동 72현’과 뜻을 함께하며 ‘백이 숙제는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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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2020호남학‘절의(節義)’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꿋꿋한 태도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뜻한다. 고려말 조선초 절의의 상징적 인물은 이색, 길재, 정몽주 등이며, 이들을 ‘절의지사(節義之士)’라고 부른다. 그런데 고려시대 ‘절의’의 용례를 살펴보면, 이런 뜻으로 사용된 경우를 찾을 수 없다. 고려시대 ‘절의자’는 ‘절부(節婦)’와 ‘의부(義夫)’의 합성어로서, 국왕의 진휼 대상이었다. ‘절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