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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2009한국문화연구18세기 전반에 활약한 겸재 정선은 조선후기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거장이었다. 그는 고전을 형식적으로 모방하던 기존의 정형산수화를 뛰어 넘어 진경산수화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것 못지않게 참신한 고사인물화 역시 많이 제작하였다.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을 화폭에 환생시키기도 하고, 존경하고 좋아했던 고사적 소재를 보편화하여 자신의 산수화에 이입하기도 하였다. 또한 문학작품의 내용을 도해하면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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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2008장서각조선 18세기의 畵壇에는 문예부흥기라 할 만큼 많은 화가와 함께 鑑評과 收藏을 추구한 후원가들이 활동하여 다채로운 美術文化를 꽃 피웠다. 여기에 소개하는 權燮과 權信應도 매우 독특한 후원자와 화가의 관계이다. 권신응은 10대 중반에 그림에 입문한 청소년화가이며, 권섭은 권신응의 祖父로서 손자의 그림 세계를 후원하고 이끈 인물이다. 이 논문에서는 당시 권신응이 그림을 그리고 권섭이 소장 한 畵帖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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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훈2008泰東古典硏究이하곤(李夏坤, 1677~1724)은 조선 후기 숙종(肅宗)과 경종(景宗) 연간에 생존한 문인으로서 미간행 문집인 《두타초(頭陀草)》를 남겼는데, 이 책에는 그의 활발한 서화 수집 활동과 회화 비평, 산수유람의 기록, 당시 유력 문인들과의 교유에 대해 많은 글들이 남아 있다. 이하곤은 소론(少論) 명문가의 자손으로서 벼슬에 관심을 두지 않고 고향인 진천(鎭川)에서 선대로부터 물려 받은 방대한 장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