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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준2017역사민속학이 글은 18~19세기 호적대장에서 나타나는 ‘양반호의 격증, 상민호의 격감, 노비호의 소멸’이라는 양상에 대해 재검토해 본 것이다. ‘양반호의 격증, 상민호의 격감, 노비호의 소멸’이라는 양상은 1930년대 시카타(四方博)가 대구부 호적대장을 분석해 제출한 이래 신분제 해체의 논거로 기능해 왔다. 또 발전론적 역사 인식이 주류를 형성하면서부터는 더욱 굳건히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 그 사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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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2013朝鮮時代史學報본 논문은 충남 홍성군 결성면 갈산에서 세거한 안동김씨 가문에서 발굴된 일기와 기타 문서들을 활용하여 19세기 중반 양반가의 노비 존재양태와 노비노동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본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확인하였다. 첫째, 노비들은 주인가의 행랑채에서 임시 거주하거나 인근 독립가옥에서 거주하면서 상전가의 가내사환업무에 종사하였다. 업무의 종류는 기존의 연구와 대동소이하나, 주인이 업무를 배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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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숙2009양란 이후 조선왕조는 계속된 국가적 위기를 겪으면서 군정과 재정의 부족을 해결하고자 양정인구의 확보를 중심으로 한 제반 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는 납속과 군공을 통한 노비의 신분상승을 인정해주었고, 이것은 조선전기의 견고했던 신분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양인과 천인의 구분이 확실하던 조선전기와는 달리 조선후기에는 직역에 있어서의 양천 구분이 모호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