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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가계와 목조가 배 15척으로 왜구를 방비하다.
태조강헌지인계운성문신무대왕(太祖康獻至仁啓運聖文神武大王)의 성은 이씨(李氏)요, 휘(諱)는 단(旦)이요, 자(字)는 군진(君晉)이다. 그전의 휘는 이성계(李成桂)요, 호는 송헌(松軒)이다. 전주(全州)의 대성(大姓)이다. 사공(司空) 휘 이한(李翰)이 신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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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이 요 ․ 여진 ․ 일본을 막기 위해 군제개정을 청하다.
판의흥삼군부사(判義興三軍府事) 정도전(鄭道傳) 등이 상서(上書)하였다.
“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문(文)으로써 다스림을 이루게 되고, 무(武)로써 난리를 평정하게 되니, 문무 양직은 사람의 두 팔과 같으므로, 한 쪽만을 두고 한 쪽은 버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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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면과 강원도의 선군을 파하고 경기 ․ 경상 ․ 충청 ․ 전라도등의 선군을 감하다.
동북면·강원도의 선군을 파하고, 경기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풍해도·서북면의 선군을 감하였다. 처음에 임금이 경연에 나아가서 말하였다.
“생민(生民)의 괴로움이 배 타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다. 부모 처자의 부양을 버리고 휴식할 시기도 없으니,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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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상주하는 문서에 맹가첩목아가 왜를 막은 공을 적다.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 이행(李行)을 경사(京師)에 보내어 상주하게 하였다.
“영락 3년 3월 11일에 왕교화적(王敎化的)이 칙유(勅諭)를 흠봉(欽奉)하고 본국에 이르렀으므로, 이에 배신 곽경의(郭敬儀)를 차임하여 칙유에 따라 동행시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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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이 일본과 힘을 합쳐 변방을 방비할 방책을 의논하다.
좌정승 하륜(河崙) 등이 예궐하여 알현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가물 즈음에 또 동풍이 불어 곡식으로 상하므로 걱정 근심하여 자지 못하였고, 또 땀이 나서 인견하기가 어렵다.”
하니, 하륜이 말하였다.
“이제 듣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