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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가 전선과 수군의 훈련에 관해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가 함께 의계하기를,
“경강(京江)의 전선은 이미 수리를 마쳤고 기계(器械)도 모두 갖춰 장치하였는데, 지난번 제천정(濟川亭)에 친림하여 이미 시험하였습니다. 다만 강과 바다의 운행이 같지 않으니, 만일 바다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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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감이 한강의 별영에 대해 아뢰다.
훈련도감이 아뢰기를,
“어제 도감의 당상관이 비변사와 예조의 당상관과 함께 한강에 나아가 병영을 설치할 곳을 살펴보니, 병조에서 아뢴 한강의 왼쪽 제천정(濟川亭) 뒷 기슭의 형세가 병영을 설치하기에 매우 좋고 좌우로 에워싼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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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왜적이 경성에 침입하자 이양원 ․ 김명원이퇴주하다.
이달 3일에 왜적이 경성에 침입하자 이양원(李陽元)·김명원(金命元)이 퇴주하였다. 당초 적은 동래에서 세 길로 나누어 진격하였다. 한 길은 중도로 양산(梁山)·밀양(密陽)·청도(淸道)·대구(大丘)·인동(仁同)·선산(善山)을 경유하여 상주(尙州)에 이르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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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고생하는 유구국왕의 사신을 위로하는 일을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유구국왕의 사신이 낙생역(樂生驛)에 이르러 물에 막혀 오지 못하니,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니, 도승지 현석규(玄碩圭)가 대답하기를,
“비에 막혀 역에 머무르면 지공(支供)이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