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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019외국문학연구본 연구는 1940년대 조선 시단의 중심에서 활동한 김종한을 축으로 『국민문학』 수록 시의 전체상을 고찰한 것이다. 김종한은 신지방주의 이론의 실천으로서 조선적 특수성을 강조한 국민시를 주장했다. 그의 기획은 일본인 작가들을 조선문학에 추가하여 새로운 ‘일본어 문학’의 중심을 만드는 것이었다. 반면 일본인 시인들이 조선적 특수성을 말하는 방식은 고대의 한일관계를 통해 내선일체를 강조하거나 식민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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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015世界文學比較硏究『설백집』은 창작과 번역 양 분야에 있어서 김종한 문학의 한 도달점이자, 일제말기 조선문학이 일본어로 재현된 양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설백집』을 통해 번역과 일본어 창작의 관계 및 일본어 텍스트로 전이된 조선문학의 특수성에 대해살피고자 한 것이다. 김종한에게 있어서 번역은, 모어가 아닌 언어로 시를 창작하는 불가능성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작용했다. 그는 창작 및 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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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2011한국근대문학연구1930년대 『별건곤』지를 비롯한 당시 저널리즘은 '유행소곡' 혹은 '유행가' 현상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품들을 음반회사에 의뢰하여 유행가음반으로 발매했다. 이러한 현상공모들은 당시 이른바 '비속한 유행가요'의 개량이야말로 시인의 의무라고 여기고 있었던 문학계의 사명감, 문학인들로 하여금 유행가요 가사를 개량하도록 요구했던 저널리즘의 기대, 그리고 전문작사자가 없었던 상황에서 시인 작사자의 등장을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