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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2021한국사학보본고는 1950년대 북한 역사교과서에 보이는 한국사 체계를 민족형성 이해와 관련하여 검토한 것이다. 먼저 『조선력사』(1953·1956)를 검토하였는데, 이 책은 국가적 노예제·농노제를 염두에 두고, 고조선~삼국과 통일신라를 고대사와 중세사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사 체계의 설정은 해방 이후 백남운의 연구에 기초한 것으로, 종족·민족에 대한 서술도 그러하였다. 원시·고대사회의 諸종족·종족동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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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두2014사회와 철학이 논문에서는 경성제대 철학과를 졸업한 지식인 신남철과 박종홍이 서양철학 수용기라고 할 수 있는 1930년대에 일본형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맞서 어떤 담론 또는 대항담론을 전개했으며, 그들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신남철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과학의 방법을 연구 방법론으로 삼은 조선학의 재출발을 제안하는 가운데, 조선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조선 민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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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목2010다산학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하 ‘다산’ 혹은 ‘정다산’) 관련 기사 및 논고를 토대로 당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재발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제강점기 ‘정다산’의 연구와 ‘언론 매체’가 본격적으로 만나는 계기는 바로 1930년대에 일어나는 ‘민족주의적 한국학’인 ‘조선학’ 때문이다. 그 핵심 세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