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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익2020한국문학과 예술송나라에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교음악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와 조선의 궁중정재들에서 꾸준히 사용되었다. 중국에서 보허자와 그 악장 보허사는 위진남북조 시대 도교의 재초(齋醮)의식에 사용되다가 문학양식으로 전이·수용되자 많은 문인들은 ‘문학작품으로서의 보허사’ 창작에 나섰다. 도교의 민간 전파에 따라 상당 기간 도교의 환상성에 관심을 갖고 있던 문인 들이 보허사로부터 종교적 색채를 빼내고 창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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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2013현재 연주되고 있는 여민락(與民樂)과 보허사(步虛詞)는 각각 수 세기에 걸쳐 많은 변화를 통해 형성되어 온 한국 전통음악의 역사적 산물이다. 두 악곡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중음악이었으나 민간에서도 활발히 연주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음을 여러 민간 고악보(古樂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연주되는 여민락과 보허사에서 두 악곡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선율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