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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후2021美術史學報북한과 중국은 1950년 10월 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을 기점으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해나갔다. 소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절대적인 미학으로 받아들였던 지난 시기의 화단과 달리, 북한미술계는 중국미술의 발전 과정을 이전보다 주목하기 시작했다. 북경과 상해에서 열린 《조선조형예술전람회》는 양국의 교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전람회를 위해정종여는 중국에 방문하여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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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석2011한민족문화연구이 글의 목적은 조형예술, 곧 미술과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 문예계의 민족형식과 조선미 담론을 검토하는 데 있다. 해방 이후 우리와 별개로 전개된 북한 문예에서 ``민족 형식``과 ``민족미``는 어떻게 규정됐는가. 그 규정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를 확인하는 일은 남북을 아우르는 민족 공동체 고유의 형식과 미의식을 규명하는 중요한 참고자료를 얻는 일일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차원에서 남과 북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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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석2010한민족문화연구해방 후 북한에서는 카프와 항일혁명 문학예술 양자 가운데 어느 쪽을 가장 중심적인 문예사 전통으로 내세울 것인가가 첨예한 문제로 대두됐다. 미술 분야의 경우 1950년대 후반에는 카프미술을 전통으로 내세우는 입장이 우세했으나 1960년대 후반에는 항일혁명미술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입장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이는 1960년대 후반 유일사상체계의 확립에 맞물려 당과 수령의 직접적인 영도에 따라 전개된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