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욱
    2012
    茂亭 鄭萬朝는 1896년 39세의 나이로 진도 金甲島에 유배되어 1907년 50세까지 12년간 생활하였다. 『恩波濡筆』은 그 중, 1896년 정월부터 1899년까지 4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漢詩集이다. 이 한시집은 무정이 진도로 유배를 떠나가는 과정의 감회를 비롯하여 진도의 농촌 풍경, 민속, 특산물, 인물 등을 대체로 시간의 순서를 좇아 읊조리고 있다. 본고는 바로 그러한 정만조의 『은파유필』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