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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永奉2004남명학연구農圃 鄭文孚(1565-1624)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남다른 詩才를 보이며 성장하였다. 그는 7살 때 이미 「玉顔不及寒鴉色」이란 오언 고시로 시적인 재능을 드러내 보였고, 8살 때 지은 「初月」은 황진이의 「詠半月」로 와전되어 사람들 입에 널리 회자되었다. 그가 14세 되던 해에 陞補詩에 장원을 한 「月明花落又黃昏」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科體詩로 明나라 사신에게 전해지기도 하였다.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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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2003본고는 조선 사회를 전후기로 나눌 때 중요한 분기점으로 언급되는 임진왜란 체험이 당시 지배 계층인 사대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한시 작품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동일한 지배계층이면서도 서로 다른 처지에서 전쟁을 체험하였고, 그로 인해 삶의 양태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에 변화를 갖게 되고, 그것을 시화하는 데 있어 동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