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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구2022동아시아고대학일제강점기 금강산은 급진적 근대화가 이루어진 장소였다. 조선후기에 이미 정착된 금강산 여행 경로를 그대로 유지한 채, 말과 도보라는 전 근대적 모빌리티가 기차, 전철, 기선(汽船), 자동차 등 근대적 모빌리티로 바뀌어갔다. 총독부의 금강산 개발에서 식민지 조선 민중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시기 금강산은 조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보고, 몰입하고, 느끼고 싶어 하는 장소로 자리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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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헌2008열상고전연구國學派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민족문화에 대한 자각과 함께 그 의의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려던 일군의 인물을 일컫는다. 박은식, 신채호, 최남선, 안자산, 정인보, 문일평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우리의 지난 역사에서 민족 고유의 정신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그것은 흔히 ‘조선심’, ‘조선얼’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그들에 대해서는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맞섰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