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나라에 보내는 표문에 왜적과의 싸움이 오래되어 재정마저 고갈하여졌다고 적다.
    …… 동지밀직사사 정몽주(鄭夢周)와 판도판서 조반(趙胖)을 명나라에 보내 신년을 축하하고 겸하여 진정표, 표문, 시호 요청 표문, 왕위 계승 요청 표문을 보내었는데 진정 표문에 이르기를, “세공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받드는 표시이며 윗사람은 높은 곳에 …
  • 안익과 장방평 등이 명나라로부터 돌아와 황제의 유고물을 전하다.
    …… 안익(安翊)과 장방평(張方平) 등이 명나라로부터 돌아와서 명나라 황제의 유고물을 전하였는데 거기에 이르기를, …… 사신들이 또 하나의 황제의 유고문을 가지고 왔는데 거기에 이르기를, “당신의 나라에는 왜적이 진짜 해독으로 된다. 그러나 어찌 그것이…
  • 유구국 중산왕 찰도가 옥지를 파견하여 신하를 자칭하며 왜의 포로였던 본국사람을 귀환시키다.
    …… 유구국(琉球國) 중산왕(中山王) 찰도(察度)가 옥지(玉之)를 파견하여 글을 올려 신하로서 자칭하였으며 왜적에게 포로당하여 간 우리나라 사람들을 귀환시키고 그 지방의 산물인 유황 3백 근, 소목 6백 근, 호초 3백 근, 갑옷 20벌을 바쳤다. 이에 앞서서…
  • 일본국이 폭풍에 떠내려간 탐라 백성 고려 등 18명을 돌려보내다.
    일본국이 폭풍에 떠내려간 탐라 백성 고려(高礪) 등 18명을 돌려보냈다.
  • 기거사인인 반부에게 몽고와 우리나라의 국서를 주어서 일본에 보내다.
    기거사인 반부(潘阜)에게 몽고의 국서와 우리나라의 국서를 주어서 일본에 보냈다. 몽고의 국서에 이르기를, “대몽고 황제는 일본국왕에게 글을 보낸다. 짐이 생각건대, 자고로 작은 나라 임금들도 국경이 서로 접하면 오히려 신의를 다지고 친목을 닦으려고 힘…
  • 원나라에서 사신과 함께 검공 고내를 보내오다.
    원나라에서 사신과 함께 검공(劍工) 고내(古內)를 보내왔으니, 고내가 원나라에 있으면서 말하기를, “고려에서 바로 일본으로 가는 길이 있을 것이다.” 하였기 때문에 보낸 것이다
  • 합포의 진수군은 그대로 두어 왜구를 대비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거절하다.
    왕이 황제께 헌수하였다. 황제가 추밀부사(樞密副使) 발라(孛剌)를 시켜 고려에 있는 관군의 소요하는 상황을 물었는데, 흔도(忻都)가 곁에 있다가 아뢰기를, “우리 군사가 백성을 못살게 군일을 왕이 아신다면 지금 말하시오.” …
  • 흔도, 다구, 범문호가 동정하는 계획을 받다.
    왕이 상도에 가서 황제를 뵈었다. 이때 흔도(忻都)·다구(茶丘)·범문호(范文虎)가 모두 먼저 동정하는 계획을 받았는데, 다구·흔도는 몽고·고려·한인 군사 4만 명을 거느리고 합포를 출발하며, 범문호는 만군(蠻軍) 10만 명을 거느리고 강남(江南)을 출발하여, …
  • 유주가 황제에게 고려와 만자로 일본을 정벌하게 하고 군량 20만 석을 준비하게 하라고 아뢰다.
    원나라에서 속간(束干) 이양무(李良茂)를 보내어 저강(楮繈) 3천 정(錠)을 가지고 와서 전함을 건조하는 경비에 쓰게 하였다. 본국 사람 유주(庾賙)가 황제에게 아뢰기를, “오랑캐를 시켜서 오랑캐를 치는 것이 중국의 방법이니 고려와 만자(蠻子)로 일본…
  • 송번이 원나라에 고려의 동계와 서계 지방에서 동정군의 군량에 충당하라고 고하다.
    동계 간성(杆城) 사람 송번(宋蕃)이 원나라에 고하기를, “고려의 동계와 서계지방이 조정에 들어갔지만, 그 전지는 아직도 고려 사람들의 소유입니다. 그 면적을 계산하면 4만 석은 얻을 수 있으니, 동정군의 군량에 충당하소서.” 하니, 중서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