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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 도원수 ․ 순찰사에게 순절한 자와 도주한 자의 실정을 보고하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곽준(郭䞭)은 지키던 곳을 떠나지 않고 싸우다가 왜적에게 살해당하였으니, 마땅히 포장하여 순절한 신하를 권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백사림(白士霖)은 성을 넘어 도주하였으니 본시 거기에 대한 죄가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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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병사 김응서가 김해부사 백사림을 구한 항왜 사백구의 포상을 건의하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지금 항복한 왜인이 지성으로 왜적을 토벌하는 것을 보니 지극히 가상합니다. 금년 3월에 가등청정(加藤淸正)의 부하로서 사백구(沙白⿰丘鳥)라고 부르는 왜인 1명이 신의 진중으로 투항하였었는데, 신은 저축한 재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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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이용순이 한형의 처 이씨, 조종도의 죽음을 포장하도록 건의하다.
경상도관찰사 이용순(李用淳)이 치계하였다.
“황석산성(黃石山城)이 패몰필 적에 거창현감(居昌縣監) 한형(韓詗)이 군병을 모집하는 일로 밖에 나가 있고 아내 이씨는【이정암(李廷馣)의 누이동생.】성 안에 있었는데 이때 적이 이미 성을 침범하자, 한형에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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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심희수가 백사림의 도망죄에 대해 아뢰다.
예조판서 심희수(沈喜壽)가 아뢰기를,
“지난해 11월 경상감사의 치계 한 통을 비변사에 계하하셨는데, 바로 황석산성(黃石山城)이 함락될 때에 충렬을 지키다 전사한 사람들과 성을 넘어서 도망쳐 살아난 자들에 대해 조사한 공사였습니다. 본사에서 점목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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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전 김해부사 백사림이 적앞에서 도망한 죄를 탄핵하다.
병조가 아뢰기를,
“전 김해부사(金海府使) 백사림(白士霖)은 황석산성(黃石山城)이 함락되던 날 끝까지 사수하지 못하고 적에게 붙은 아전과 백성들에게 유인당해 성을 넘어 몰래 도망쳐 자기 집안은 보전하였으나 온 성의 사람들을 어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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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가 관리들의 전후 범한 죄와 세운 공의 다과에 대해 아뢰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비변사의 계사에, 김운성(金雲成) 등을 조사하여 여쭈어서 처리해야 할 듯 하기에 감히 여쭌다고 한 것에 대해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셨습니다. 군공청으로 하여금 전후 범한 죄와 세운 공의 다과를 일일이 상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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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백성의 잡역감역과 군률의 해이함에 관하여 아뢰다.
정언 권진(権縉)이【좌목은 위와 같다.】와서 아뢰기를,
“왜적이 날뛰어 온 지 7년 동안에 병화가 잇달아 난이 평정되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황제의 은덕이 널리 미침을 힘입어 우리나라가 재건되었습니다. 외롭게 살아남은 백성들은 모두 유신의 교화를 기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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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언관을 다시 출사시킬 것을 요청하다.
정언 권진(権縉)이【대사간 정광적(鄭光績)】 와서 아뢰기를,
“정언 문홍도(文弘道)가 인혐하고 물러갔습니다. 이호민(李好閔)·윤국형(尹國馨)이 유성룡(柳成龍)과 친밀한 정상은 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바인데, 하문하시어 회계할 때에 서계하지 못한 것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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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권진이 백사림, 황혁 등을 주벌할 것을 아뢰다.
정언 권진(權縉)이【대사간 정광적(鄭光績), 사간 송일(宋馹), 정언 문홍도(文弘道)이다.】와서 아뢰기를,
“신들이 백사림(白士霖)을 주벌하지 않을 수 없는 정상에 대해서 여러 날 논열하였지만, 성상께서도 아직도 비답의 윤허를 아끼시니 그들은 그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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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산성 수성장 백사림을 엄히 다스리고 토목공사를 새로 일으키지 말 것을 아뢰다.
6459. 사헌부가 산성 수성장 백사림을 엄히 다스리고 토목공사를 새로 일으키지 말 것을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근래 나랏일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군율이 엄하지 못해서이니, 지금의 계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