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회 등과 더불어 만포의 군공을 논상하는 문제에 관하여 의논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번에 만포의 군공을 논상함에 있어 전례를 참고하면, 지난 갑오년 전라도 발포의 군공을 논상할 적에 1등은 3품계, 2등은 2품계, 3등은 1품계를 더해주고, 향리와 천구에 대해서는 2등은 2년, 3등은 1년을…
-
전라도 병마절도사 신주가 왜적의 출현을 치계하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신주(辛鑄)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 임천동(林千仝) 등 8명이 10월 초 2일에 해도에서 왜적을 만나 의복과 식량을 빼앗겼고, 또 그달 18일에 왜적의 배 14척이 군산(群山) 등의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신이 그 곳의 만호로 하…
-
영돈녕 이상 등을 불러 전라도에 조전군관을 보내는 일 등을 의논하게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에 명하여, 전라도에 조전군관(助戰軍官)을 내려보내는 일과 같은 날 거사할 것을 조관을 보내어 대마도주에게 통유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의논하게 하였다.
심회(沈澮)․이극배(李克培)는 의논하기를,
“만약 조관을 보낸다면 …
-
천변에 대해 정치를 바로 잡기를 청한 대사헌 이계동 등의 상서문.
사헌부 대사헌 이계동(李季仝) 등이 상서하기를,
“…… 신 등이 삼가 듣기로는 ≪춘추(春秋)≫에서 오랑캐에 대한 일을 기록함에 있어, ‘오는 자는 거절하지 않고 가는 자는 붙들지 않는다.’ 고 하였습니다. 이는 진실로 오랑캐들은 중국을 다스리는 방법으…
-
보길도에 만호를 설치하는 일을 논의하게 하다.
보길도(甫吉島)에 만호를 설치하여 추자도(楸子島)를 겸하여 관장하게 하는 것에 대한 편부를 의논하게 하니, 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이극배(李克培)․한건(韓健)․윤탄(尹坦)․윤긍(尹兢)은 의논하기를,
“보길도는 제주에 왕래하는 사람이 바…
-
대마도 경차관 권주의 청에 따라 허감 ․ 이세륜 등을 그의 군관으로 삼게 하다.
대마도경차관 권주(權柱)가 허감(許瑊)·이세륜(李世綸)·박자범(朴自範)을 그의 군관으로 삼게 해주기를 청하니, 전교하기를,
“좋다.”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이세륜(李世綸)은 이극돈(李克墩)의…
-
소이전의 사송 조수좌가 진상한 물건 값에 불만을 가지매 이의 처리 방안을 의논하다.
예에서 아뢰기
“소이전(小二殿)의 사송 조수좌(照首座) 등이 말하기를, ‘우리들이 진상한 물건값을 신정한 수를 따라 감하여 주었으니, 한 관에 동접한 자로 그 법을 시행하기 전에 온 자이면 모두 옛과 같이 값을 받는데, 우리들만 홀…
-
항거 왜인들이 일으킬지도 모를 우환에 대비할 우방도를 의논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제포 첨절제사 여승감(呂承堪)의 첩정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전자에 경차관 정석견(鄭錫堅)이 어량을 금지하는 일로 내려왔을 때에, 항거왜 오도음소(吾道音所)가 첨사에게 밀고하기를, ‘왜인의 성품은 본시 조급하여 생사를 돌보…
-
전라우도 남포도의 왜변을 방어하지 못한 좌도의 우후 조택과 연변의 수령 ․ 만호의 죄를 의논하다.
병조판서 성준(成俊) 등이 와서 아뢰기를,
“전라우도의 남도포(南逃浦)에 왜변이 있었는데, 이는 전라우도수사의 소관으로서, 전라좌도와는 상거가 5, 6일 노정이므로, 이 적이 곧 삼포의 왜인이라면 혹시 좌도를 지나서 왔겠지만, 대마도 등 여러 섬의 왜인…
-
영등포에 정박하여 콩을 빼앗은 왜인을 시강원 필선 김수동을 보내어 국문하게 하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신주(辛鑄)가 치계하기를,
“왜인 14명이 작은 배를 타고 영등포(永登浦)에 정박하였는데, 야시지(也時知) 등 6명이 청하리(淸河里) 백성 김생(金生)의 집에 돌입하여 콩 1석을 빼앗아 갔습니다. 율포권패(栗浦權牌) 신석산(辛石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