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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졸 훈련과 징병에 대하여 대신들과 의논하다.
의정부 우찬성(右贊成) 김종서(金宗瑞)가 상서하기를,
“우리 국가는 정치와 교화가 바르고 밝아 다스림에 필요한 일이 모두 잘 베풀어졌사오며 가히 말씀 드릴 것이 없사오나, 오직 병사(兵事)의 한 가지 일뿐이옵니다. 병가(兵家)에서 말하기를, ‘백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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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 이거우와 심여롱개 등을 접견하는 일을 영돈녕 이상에게 의논하게 하다.
야인 이거우(李巨右)와 심여롱개(沈汝弄介) 등을 접견할 때의 좌차와 진작하는 일을 영돈녕 이상의 관원에게 의논하도록 하였다.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심여롱개와 이거우 등이 변경에서 올 때에는 모두 심여롱개를 수위로 삼았으니, 지금 접견할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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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혼 등에게 논상하는 일을 의논하다.
허혼(許混) 등에게 논상하는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윤필상(尹弼商)은 의논하기를,
“금번 이 만포의 군공에 대하여서는 1등은 초자하게 하시고, 2등은 가자하게 하시고, 3등에게는 아마를 하사하시어 뒷사람을 권장케 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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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회 등과 더불어 만포의 군공을 논상하는 문제에 관하여 의논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번에 만포의 군공을 논상함에 있어 전례를 참고하면, 지난 갑오년 전라도 발포의 군공을 논상할 적에 1등은 3품계, 2등은 2품계, 3등은 1품계를 더해주고, 향리와 천구에 대해서는 2등은 2년, 3등은 1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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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신용개가 김윤제를 경상우도 수군절도사에서 체임할 것을 청하다.
사헌부지평 신용개(申用漑)가 와서 아뢰기를,
“김윤제(金允濟)를 경상우도 수군절도사로 삼았는데, 김윤제는 일찍이 만포첨사(滿浦僉使)가 되어 저 적이 강변(江邊)에 형태를 나타내자, 김윤제는 요격할 뜻이 없었습니다. 먼저 스스로 겁을 내어 북을 치면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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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동아망개를 우리 땅에 와서 살게 할 것인가를 의논드리다.
동아망개(童阿亡介)가 〈우리 땅에〉와서 살게 하는 것이 마땅한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였는데, 윤필상(尹弼商)·노사신(盧思愼)·유지(柳輊)가 의논드리기를,
“이극균(李克均)이 오래 전부터 오랑캐의 정상을 익히 들어서 양쪽 형세를 갖추 알고 있으니,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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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부사 정문형이 평안도를 양도로 나누자고 청하다.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 정문형(鄭文炯)이 서계하기를,
“신이 근자에 평안도에 좌·우 병영(兵營)을 설치하여 방어에 편리하게 할 것을 아뢰었던 바, 여러 정승에게 내려 의논하게 하셨습니다. ……
…… 이 도의 형편의 위로 만포(滿浦)에서부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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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공로가 많은 판관 김시민, 만포 출신 최언정의 상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진주판관 김시민(金時敏)의 사공은 전후의 장계에 의하면 매우 뛰어납니다. 급히 벼슬을 올려 격려함으로써 권장하는 근본으로 삼으소서. 만포의 무과출신 최언정(崔彦汀)은 변방의 구석에서 생장하였으면서도 여러 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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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의 토병을 뽑아 보내도록 하는 일을 빈청에 전교하다.
빈청에 전교하기를,
“강계(江界)의 토병을 뽑아 전장으로 보내는 것이 어떤가?”
하니, 회계하기를,
“내지의 토병은 용맹이 없으니 만포(滿浦)의 토병 30명과 강계 토병 20명, 도합 50명을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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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 백성 이종인이 공물과 잡역을 감해 달라고 호소하다.
선천(宣川) 백성 이종인(李宗仁) 등이 노상에서 호소하기를,
“2년 동안 공물과 잡역 때문에 백성들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방의 고을은 모두 부역을 인근 고을과 함께 배정하고 있는데 저희 고을만은 유독 함께 배정하지 않고 홀로 담당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