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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국이 보낸 영산 ․ 양국만 ․ 직선에게 사명에 따라 차등있게 물건을 주기로 하다.
승정원에서 전례를 상고하여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보낸 영산(永刪)․양국만(亮國滿)․직선(職宣)을 접견할 때에 하사할 물건을 써서 아뢰니, 전교하기를,
“영산은 정희왕후(貞熹王后)에게 진향하기 위하여 왔고, 양국만은 세자책봉을 위하여 왔으며, 직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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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 ․ 대신들과 전라도 ․ 경상도 연변에 보를 수축하는 일을 논의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집의 조숙기(曹淑沂)가 계달한 전라도 ․ 경상도 연변에 보를 설치하는 일은 조관을 보내어 심정(審定)하지 아니할 수 없으나, 내 생각은 명년 농한기에 벼슬이 높은 재상을 보내어 살펴보고 정하게 하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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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한의 아들들이 돌아가며 조회하러 오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전일에 달한(達罕)의 아들 이포라다(李包羅多)를 대접할 때에 그 동생에 대해서 물으니 대답하기를, ‘달한의 적자는 5남·5녀이고 첩자가 둘인데, 이포라다는 그 장자입니다.’ 하였습니다.”
하니, 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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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도원수 원교직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의논케 하다.
이에 앞서 예조에서 아뢰기를,
“구주도원수(九州都元帥) 원교직(源敎直)은 연로한 지 이미 오래되었으므로 반드시 이미 죽은 듯하니, 사송이라고 칭하는 사람을, 청컨대 접대하지 마소서.”
하였었다. 영돈녕 이상에게 의논하도록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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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의 왜인무역에 대해 영돈녕 이상 등의 신하에게 논의케 하다.
호조에서 아뢴 경상도 성주 화원현(花園縣)에서 상인들의 물화를 받았다가 삼포(三浦) 왜인들의 물건을 수매하는 것에 관해 제급한 절목을 영돈녕 이상 및 일찍이 그 도의 감사를 지낸 사람들에게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김겸광(金謙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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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물품을 사사로이 무역함이 적당한지의 여부를 재상에게 다시 의논케 하다.
거가를 따라간 재상들을 명소하여 왜인들의 물품을 사사로이 무역하는 것이 적당한지의 여부를 다시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은 의논하기를,
“앞서 의논한 대로 시행하소서.”
하고, 허종(許琮)․한치례(韓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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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다.
좌승지 성건(成健) 등이 아뢰기를,
“왜인의 물건을 무역하는 폐단은 상교가 마땅합니다마는, 상인이 서로 매매하도록 허가하면 금하는 물건을 몰래 감추어 사사로이 서로 무역할 것이니, 이 때문에 말썽을 일으킬 것이 염려스럽습니다. 허종(許琮)의 의논에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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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을 옮겨 배설하는 일을 의논하다.
사량(蛇梁)을 옮겨 배설하는 일을 의논하였다. 한명회(韓明澮)․윤필상(尹弼商)․윤호(尹壕)는 의논하기를,
“사량진을 해도에 둔 것은 그 생각이 매우 원대하니, 번상하는 수군의 출입이 어렵다고 하여 쉽사리 육지에 옮겨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옮겨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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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수효를 감하는 문제를 의논하여 줄이도록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한성부․대간을 불러, 왜선의 수효를 감하는 일에 대하여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이극배(李克培)․노사신(盧思愼)․이파(李坡)․김겸광(金謙光)․정괄(鄭佸)․이숭원(李崇元)은 의논하기를,
“야인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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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이 구하기를 청한 ≪대장경≫에 대한 일을 논의하게 하다.
대내전(大內殿)이 구청한 ≪대장경(大藏經)≫에 대한 일을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게 하였는데,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우리 전하께서 부처를 좋아하지 않으시니, 이단의 책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족히 보전이 못됩니다. 그러나 ≪대장경≫은 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