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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학생도 조초산 등의 상소에 의거해 시취제도의 변경을 아뢰다.
예조에서 부산포(釜山浦)의 왜학생도(倭學生徒) 조초산(曹招山) 등의 상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대전(大典)≫의 과거조(科擧條)에 ‘왜학은 사역원에서 녹명하여 시취한다.’ 하였는데, 그렇게 하면 삼포(三浦)의 생도에게는 향시를 참으로 베풀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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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진사 이적이 삼포왜인의 쇄환에 대해 상소하다.
성균관진사 이적(李績)이 상소하기를,
“…… 신은 삼가 시의 11조목을 가지고 다음에 기록하여 바칩니다. …… 그 여섯째는 삼포(三浦)의 왜인들을 쇄환하자는 것입니다. 신이 듣건대, 고려의 말엽부터 도이(島夷)가 침구하여 때를 틈타 도둑질해서 평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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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가 왜인을 쇄환하는 일을 말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이파(李坡)가 아뢰기를,
“이번에 온 종무승(宗茂勝)과 평국충(平國忠) 등은 도둑질한 왜인의 목을 베어와서 고하였으니, 이것이 비록 믿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인견하고 위로함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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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서 종정국의 사람들을 인견하다.
임금이 인정전(仁政殿)에 나와서 연회를 베풀고, 종정국(宗貞國)이 특송한 종무승(宗茂勝)․평국충(平國忠) 및 공고라(孔古羅) 등을 인견하는데, 종친과 재상 등이 입시하였다. 임금이 종무승․평국충에게 명하여 술잔을 올리게 하고, 하교하기를,
“도주가 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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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국충을 중추로 승직시키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 도승지 김승경(金升卿)이 말하기를,
“평국충(平國忠)을 가선대부 호군(護軍)에 제수하였는데, 만약 포장하는 은혜를 보이시려면 중추(中樞)로 승직시키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였고, 허종(許琮)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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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 종무승이 왜적을 사로잡겠다고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임금이 말하기를,
“왜사 종무승(宗茂勝) 등이 마땅히 왜적을 사로잡겠다고 하였는데, 이 뜻을 도주에게 효유하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하였는데, 영사 홍응(洪應)이 대답하기를,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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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사신이 대마도 ․ 삼포 등지에서 왜인들이 도둑질을 도모한다 하여 알아보게 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좌승지 노공필(盧公弼)이 아뢰기를,
“왜의 사신 평무속(平茂續)이 말하기를, ‘대마도(對馬島)와 삼포(三浦) 등지에서 왜인들이 도둑질하기를 도모한다.’ 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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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국이 토물을 바치고 상아를 청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중[僧] 정수좌(正首座) 등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지난해에 간적을 추포하여 혹은 함수하고, 혹은 계송하였으며, 혹은 또 아무 포와 아무 포에서 형륙을 하여 효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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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와 사역원 제조가 함께 문신으로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절목을 아뢰다.
예조에서 사역원제조와 함께 아뢰기를,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문신의 권과절목(勸課節目)입니다.
1. 왜서와 여진서(女眞書)를 각각 권질의 다소대로, 강이관(講肄官)의 상례에 따라서 기한을 정하여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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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에서 특별히 보낸 중 정좌수 등 4인을 접견하다.
임금이 선정전에 나아가 술을 마련하여 대마주(對馬州)에서 특송한 중 정수좌(正首座) 등 4인을 인견하였다. 임금이 예조판서 이파(李坡)에게 명령하여 정수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 도주가 적왜를 잡아 보내고, 또 삼포(三浦)에 사는 왜인을 쇄환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