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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 조운철이 이양선과 섬 백성이 문답한 것을 장계하다.
충청감사 조운철(趙雲澈)이 장계하여 이양선과 섬 백성이 문답한 것을 적은 종이와 이양인의 글을 베껴 올렸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대불랑서국(大佛朗西國) 수사제독 흠명도인도여도중국각전선원수(欽命到印度與到中國各戰船元帥) 슬서이(瑟西爾)는 죄없이 살해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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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대우, 하삼도의 축성, 경상도의 군량 비축, 중국 물건의 무역 금지 등을 의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미치자, 대사간(大司諫) 이약동(李約東)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경상도처치사가 되었었는데, 군사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자는 선군입니다. 선군은 매양 한 달마다 서로 교체하므로, 한 달 사이에서 왕복하는 것을 체하고 그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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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현종의 고사를 들며 왜환을 염려하다.
석강(夕講)에 나아갔다.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하다가, ‘당나라 현종이 양신긍(楊愼矜)으로 대부(大府)의 출납을 맡게 하니, 신긍이 아뢰기를, 「여러 고을에서 바친 포백이 찌들어서 파손된 것이 있으니, 본 고을에 돌려보내어 절고전(折估錢)을 받고 저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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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판서 양성지가 제주에 관해 논하다.
공조판서(工曹判書) 양성지(梁誠之)가 상서하였는데, 이르기를,
“그윽이 생각하건대 제주(濟州)는 옛 탐라국(耽羅國)입니다. 지방이 100리 이며 바다 밖에 멀리 있는데, 신라(新羅) 때에 비로소 내조하였고, 고려(高麗)에 이르러서 나라를 없애고 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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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만호영에 관한 문제 ․ 정은 문제와 부산 첨절제사 등에 관해 의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 강하기를 마치자, 시강관(侍講官) 성숙(成俶)이 아뢰기를, …… 대사헌 김양경(金良璥)이 아뢰기를,
“강원도만호의 영이 모두 주현 근방에 있으므로, 두 영의 상거가 매우 머니, 혹시 적변이 있으면 어찌 능히 미쳐서 구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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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의 일 ․ 왜구 ․ 진상시 수로 이용 등을 의논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상이 글에 임하여 이르기를,
“고려 때에도 왜구들이 매우 치열하여 화가 참혹했었다. 지금 역시 왜놈들의 소청을 일체 다 들어줄 수 없으니, 왜적들의 변란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하매, 참찬관 서후(徐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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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왜와의 무역을 통제하고, 웅천현감을 체직하도록 명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 표빙(表憑)【충청도 추고경차관이었다.】의 서장을 보니 패군한 일이 있었고 관찰사의 장계도 도착하였는데, 수사 등을 잡아오라 명하여 추문한다고 하니, 경차관이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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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국인과 왜인에 대한 처치를 영의정 등과 논의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고, 영의정 남곤(南袞)·좌의정 이유청(李惟淸)·우의정 권균(權均)·호조판서 고형산(高荊山)·병조판서 홍숙(洪淑)·공조판서 안윤덕(安潤德)·판윤 한형윤(韓亨允)·좌참찬 이행(李荇)·우참찬 이항(李沆)·형조판서 조계상(曹繼商)·이조판서 김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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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구이 ․ 구한 ․ 예맥
사이(四夷)는 구이(九夷)와 구한(九韓)과 예(穢)와 맥(貊)이니 주례(周禮)에 직방씨(職方氏)가 사이․구맥을 맡았다고 한 것은 동이(東夷)의 종족이니 곧 구이를 말하는 것이다. ≪삼국사(三國史)≫에는 명주(溟州)는 옛 예국(穢國)인데 야인(野人)이 밭을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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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여 전백제
≪구당서(舊唐書)≫에는 백제는 부여의 별종으로 동북은 신라, 서는 바다를 건너서 월주(越州)월주(越州)중국의 강소(江蘇)·절강(浙江) 등지를 말함.에, 남은 바다를 건너서 왜(倭)에 이르고 북은 고려(高麗)에 경계하고, 그 왕이 있는 곳에는 동서양성(東西兩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