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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감 곽여필을 몽고에 보내 일본과 비밀리에 통한 일이 없다고 진정 표문을 제출하다.
전중감(殿中監) 곽여필(郭汝弼)을 몽고에 보내 진정 표문을 제출하였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황제의 사신 흔도(忻都), 사추(史樞)가 와서 황제가 일본을 개유한 일에 관하여 전달하였다. 이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나라는 방금 섬에서 육지로 나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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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룡을 원나라에 파견하여 활단적들의 식량, 사료는 경략사에서 공급하여 주도록 청하다.
장순룡(張舜龍)을 원나라에 파견하여 중서성에 글을 보내기를,
“이번에 중서성의 공문을 받았는데 ‘추밀원에서 황제의 명령을 받아 홍다구(洪茶丘)를 고려로 보내 흔도(忻都)와 함께 할 일은 일본을 정벌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군사 3천 명을 관찰하는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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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인후를 원나라에 파견하여 병선 건조 등 일본정벌 준비를 하였다고 아뢰다.
우승지 조인규(趙仁規), 대장군 인후(印侯)를 원나라에 파견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중서성에 보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병선 9백척과 초공. 수수 만 5천명, 정군(正軍) 만명을 준비하였으며 군량은 중국의 석(石)으로 계산하여 11만석을 준비했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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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15년에 황제는 일본을 정벌코자 글을 보내 김방경(金方慶)과 홍다구(洪茶丘)에게 전함을 만드는 것을 감독하게 하였다. 이 전함 건조를 중국 남방에서 하는 방식대로 진행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장차 제 기한 내에 완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온 나라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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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원나라 중서성에 김방경에게 호두김패를 하사하여 후인을 권장하기 바란다고 상서하다.
중찬 김방경(金方慶)과 직사관 문연(文璉)을 원나라에 보내어 성절을 하례하게 하였는데, 왕이 원나라 중서성에 상서하기를,
“다루가치 경력 장국강(張國綱)은 밝고 민첩하며 청렴하고 공평하여 백성들이 그 덕을 입었는데, 임기가 이미 찼으니 유임하도록 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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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장군 위득유와 중랑장 노진의 등이, 김방경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다.
전 대장군 위득유(韋得儒)와 중랑장 노진의(盧進義) 등이, 김방경(金方慶)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였다. 이때 방경은 중찬의 자리에 있으면서 나라 일을 맡은 외에도 호두금부(虎頭金符)를 받고 도원수(都元帥)가 되니, 권세가 온 나라에 진동하고 그의 전답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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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중서성에 병선 9백 척과 군사 1만 명, 사공과 수부 1만 5천 명을 준비하였고 상서하다.
우승지 조인규(趙仁規)와 대장군 인후(印侯)를 원나라에 보내어 중서성에 상서하기를,
“소국에서 이미 병선 9백 척과 군사 1만 명, 사공과 수부 1만 5천 명을 준비하였으며, 군량은 중국 석수(石數)로 계산하여 11만 석이고, 기계까지도 모두 준비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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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의중찬 한희유가 원나라에서 졸하다.
첨의중찬 한희유(韓希愈)가 원나라에서 졸하였다. 한희유는 성품이 소박하고 도량이 넓으며 활쏘고 말달리는 것을 잘하고 담력이 있었다. 김방경(金方慶)을 따라 진도(珍島)·탐라(耽羅)·일본을 토벌하였는데 매번 전공이 있었다. 집에는 모아놓은 재산이 없어서 자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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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도 관찰사 조운흘이 해도를 장수와 군관들의 식읍으로 만들면 적이 엿보지 못할 것이라고 아뢰다.
서해도관찰사 조운흘(趙云仡)이 떠나려 할 때에 글을 올려 아뢰기를,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여 안팎에 일이 없을 때에도 오히려 위태한 것을 생각하는데, 하물며 우리나라는 바다로는 왜인의 섬에 가깝고, 육지로는 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