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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낙안 사람 19인이 고기를 잡다가 표류하여 일본 장문주에 정박하였다가 돌아오다.
전라도 낙안(樂安) 백성 19명이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여 일본 장문주(長門州) 경계에 정박하였는데, 한 사람이 병들어 죽었다. 일본에서 옷과 양식을 주고, 또 죽은 사람을 염습하여 입관시켰으며, 사람을 보내어 호송해 돌아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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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이 있는 삼가의 고 부사 조계명을 증직할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도의 조사로 인해 삼가의 고 부사 조계명(趙繼明)을 증직할 것을 청하였다. 조계명은 문정공 조식(曹植)의 종손으로서 왜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이 있었다. 또 효자인 영광의 고 사인 김윤각(金允恪)과 고부의 이익제(李翊濟), 순창의 김중후(金重垕)를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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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군절도사 이돈인에게 순천 ․ 흥양 등지의 도둑떼를 포획하도록 유시하다.
전라도수군절도사 이돈인(李惇仁)에게 유시하기를,
“이제 듣건대, 순천(順天) · 흥양(興陽) · 낙안(樂安)의 제도(諸道) 해도 가운데에 8, 9인이 무리를 지어, 밤이면 왜복을 입고 배를 타고 바다에 들어가 사람을 겁탈한다든가 혹은 하륙하여 도둑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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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의 관찰사 ․ 수군 절도사에게 도적을 속히 포획하도록 유시하다.
전라도관찰사 김양경(金良璥)·수군절도사 이돈인(李惇仁)에게 유시하기를,
“요즈음 들으니, 순천(順天) · 흥양(興陽) · 낙안(樂安) 관내의 여러 섬 속에 8, 9인이 작당하여 도둑질하는 자가 있다 하므로, 이미 경 등에게 포획하도록 명하였는데, 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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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원의 건의로 전라도 광양 등의 전복 공납을 감하여 변경 분쟁을 막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집의 이형원(李亨元)이 아뢰기를,
“신이 상을 입고 전라도에 있으면서 듣건대 광양(光陽) · 낙안(樂安) · 순천(順天) 등 고을에서 해마다 세인복(細引鰒)을 공납하는데, 경내에는 큰 복어가 없어서 외딴 섬에 깊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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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 관찰사에게 전복 취로 인한 변경의 분란을 염려하는 내용을 하서하다.
전라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에게 하서하기를,
“이제 듣건대 도내의 광양(光陽) · 순천(順天) · 흥양(興陽) · 낙안(樂安) 등의 고을 사람들이 세인복(細引鰒)·원전복(圓全鰒)을 마련하기 위하여 바다 가운데 먼 섬에 깊이 들어가서 큰 전복을 따다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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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남쪽의 군량 공급 사정과 대책, 유희선 처형 사실을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8월 22일】치계하기를,
“이번에 독운어사(督運御史) 윤경립(尹敬立)의 첩정을 보건대 ‘유총병(劉總兵)과 오유격(吳遊擊)의 두 군대가 모두 상주(尙州)에 왔는데 오래 주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상주에는 군량이 이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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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이 왜구침입에 대비책을 조목별로 아뢰었으나 시행되지 못하다.
유정현이 상소하여, 일을 의논하여 이르기를,
“그윽히 생각하건대, 평화한 때에도 난을 잊지 않는 것은, 나라 보전하는 좋은 방책이요, 변에 응하여 적을 막아내는 것은 지금의 급무이라, 신이 명을 받은 이래로 밤낮으로 제어하는 법을 생각하고, 겨우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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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공민왕 23년에 검교중랑장(檢校中郞將) 이희(李禧)가 수전(水戰) 훈련에 관해 왕에게 글을 올렸다. 왕이 개탄해 말하기를
“이희는 조정 밖에 있는 신하인데도 이렇게 건의하고 있다. 그런데 조정의 관료들과 나를 시위하는 군인들 중에는 일찍이 한 사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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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낙안 ․ 보성을 침범하다.
왜적이 낙안(樂安)·보성(寶城)을 침범하였다. 도성의 5부 호수를 개정하였다. 경상도 부원수 윤승순(尹承順)이 왜적 26명을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