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화한 왜인 등구랑에게 명하여 만든 왜선이 완성되니 양화도에서 전투 시험을 하다.
    처음에 투화(投化)한 왜인 등구랑(藤九郞)에게 명하여 마포(麻浦)에서 왜선(倭船)의 체제를 모방하여 조선(造船)하게 하였는데, 이때에 완성되매, 여러 진(津)의 배를 양화도(楊花渡)에 모으고 새로 만든 배로 적선을 삼고서, 풀을 묶어 사람을 만들어 배 가운데에…
  • 배의 건조는 단조만 쓰게 하고 갑조선을 만드는 규식을 적어서 의궤로 삼게 하다.
    점선별감(點船別監) 이사평(李士平)이 복명하니, 전선색제조(典船色提調) 황보인(皇甫仁)·이천(李蕆)·고득종(高得宗)을 명소하여 말하기를, “배의 단조(單造)와 갑조(甲造)에 대한 편부(便否)가 의논되어 온 지 오래 되었다. 갑조의 장점은 오래 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