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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이 임진년에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온 박언황을 올려보내다.
경성 사람 박언황(朴彦璜)이 임진년에 왜적의 포로가 되어 일본에 들어갔다가 이때에 이르러 남충원(南忠元)과 함께 나왔다.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그가 적의 정세를 자못 안다고 하여 특별히 올려보냈는데, 언황이 말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소(玄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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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휘의 접반관 허정식이, 채지휘가 왜인들에게 속히 매매를 마치고 떠나라고 했다고 치계하다.
채지휘(蔡指揮)의 접반관 허정식(許廷式)이 치계하였다.
“채지휘의 일행이 부산에 도착하여 왜관 근처에 장막을 설치하고 잠시 군대의 위용을 진열한 다음, 훈도 박언황(朴彦璜)으로 하여금 왜인 11 명을 불러다가 예를 받은 뒤에 묻기를 ‘너희들은 어느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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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귤왜의 접대에는 박대근과 손문욱보다는 전계신이 낫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박대근(朴大根)과 손문욱(孫文彧) 등을 부산으로 내려보내 귤왜(橘倭)를 접응케 하려 했는데, 신들이 다시 부산의 전 훈도 박언황(朴彦璜)의 말을 듣건대, 이번에 귤왜가 물품을 가득 싣고 왔으니 이를 매매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