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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김응해가 일본으로 향하다가 표류한 복건의 장사치 51인을 잡다.
통제사 김응해(金應海)가 표류해 온 복건의 장사치 51인을 잡았는데, 공작 3마리와 검창 8자루를 얻었다. 김응해가 역관을 시켜 물으니, 그 가운데 서승(徐勝)이라는 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배 주인으로 복건 천주부(泉州府) 진강현(晋江縣)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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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시수가 사람을 보내어 대마도의 정황을 탐문하자고 아뢰다.
차대하였다. 좌의정 이시수(李時秀)가 아뢰기를,
“전부터 차왜가 나오면 혹 여러 해 동안 머무르는 폐단이 있었습니다. 조정에서 만약 허접하지 않았다면 그 오고 감은 상관할 바 아니겠습니다만, 이번의 차왜는 이미 허접하고 오랫동안 머물 것을 허락했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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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재찬이 부특송사선, 고환차왜, 재판왜 등 여러가지 폐단을 제거할 것을 청하다.
차대하였다. 좌의정 김재찬(金載瓚)이 아뢰기를,
“역관을 보내어 바다를 건너가게 하는 것은 관백(關白)의 지부와 도주의 정위를 탐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의 허실과 진위를 분명히 안 연후에 통신사를 들여보내야 합니다. 통신사의 사행이 있은 지가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