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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 도순찰사 박강 등에게 행해야 할 일들의 조목을 아뢰게 하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도순찰사 박강(朴薑)과 부사 구치관(具致寬) 등이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여러 진과 여러 포를 순심하고, 당연히 행할 사건을 아뢰어, 하나씩 하나씩 조목조목을 열기 하였다.
“1. 이보다 앞서 남쪽 변방에서는 수군은 많이 설치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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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도관찰사가 왜적을 생포하여 바치다.
충청도 도관찰사(都觀察使) 유정현(柳廷顯)이 왜적의 포로 1명을 바쳤다. 왜적이 창포(倉浦)에 입구했을 때 우리 군사가 추격하니, 1명의 왜적이 미처 배에 오르지 못하고 순성진(蓴城鎭) 병마사에게 사로잡힌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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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를 잡다가 표류해 온 중국배를 후하게 위로하고 돌려보내다.
중국 배[唐船] 4척이 표류하여 연변 고을에 이르렀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위로해 보냈다. 명나라 진남위후소(鎭南衛後所) 백호(百戶) 유귀(柳貴) 등 3인과 기군(旗軍) 117명이 바람에 표류하여 전라도 옥구(沃溝)에 이르렀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