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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진이 왜관을 옮기는 문제로 경접위관을 보내줄 것을 청하다.
대마도주 평의진(平義眞)이 차왜 평성상(平成尙) 등을 보내 서계를 가지고 와서 경접위관(京接尉官)을 보내 줄 것을 청했는데, 왜관을 옮기기 위해서였다. 그 세계의 대략에,
“일본 대마주태수 평의진은 조선국 예조참판대인 합하에게 서장을 받들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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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부사 남태기가 탄 배가 악포에서 불타다.
통신부사 남태기(南泰耆)가 탄 배가 악포에서 불에 탔다. 가지고 가던 예물인 인삼 72근, 흰 무명 20필, 부용향(赴蓉香) 3백 10매 및 그 나머지 양미·노자·의과·장복 등 일행의 제반 수용품이 아울러 불에 탔는데, 죽은 사람은 2인이고 덴 사람은 10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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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역관 현의순 등이 대마도의 지리 ․ 풍속 ․ 행정 ․ 형벌 ․ 치안 등의 견문한 것에 대하여 아뢰다.
도해역관 현의순(玄義洵)·최석(崔昔) 등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별단으로 아뢰기를,
“일본국에는 팔도가 있는데, 도에는 66주가 있고 주에는 632군이 있으며, 군 이외에는 3도(島)가 있습니다. 이는 모두 관백의 명령을 따릅니다. 관백은 무장주(武藏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