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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영의 사자편에 일본 국왕에게 글을 부치다.
뇌영(賴永)의 사자 중 수린(壽藺)이 돌아갔다. 임금이 일본국왕에게 글을 부쳤는데, 그 글은 이러하였다.
“이웃에서 수빙(修聘)하는 것은 예가 진실로 당연하나, 다만 바다가 멀리 막히고 풍파가 험함으로 인연하여, 일찍이 한 사신을 보냈는데 중로에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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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에 보낼 서찰 등에 관한 내용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마도에 사람을 보낼 때에 유정(惟政)의 이름으로 서찰을 만들어 보낼 것으로 이미 마련하여 계하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일은 비록 십분 비밀스럽게 처리하더라도 으레 드러나게 됩니다. 유정은 지난해에 부산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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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정사 이침 등이 홍려사에 나아가 유구국 공사와 연의에 참석하였음 치계하다.
동지정사 안춘군(安春君) 이침(李烿)과 부사 이치중(李致中) 등이 치계하기를,
“신 등이 12월 22일에 북경에 도착하여 예부로 나아가 표문을 바쳤습니다. 예부에서 말하기를 ‘대신 화신이 「24일은 장가불(張家佛)의 생일이므로 황제께서 친히 송죽사(松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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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9층탑
신라 제27대 선덕왕 즉위 5년인 정관 10년 병신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서쪽으로 유학하여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수법을 감득할 때【자세한 것은 본전에 보인다.】문수가 또 이르기를,
“너희 국왕은 천축찰리족(天竺刹利族)의 왕이니 미리 불기를 받았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