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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하사한 은 2만 냥이 도착하다.
참장 곽몽징(郭夢徵)이 황제가 하사한 은 2만 냥을 가지고 오자, 상이 서문 밖으로 나가 영접하고 용만관(龍灣館)에 이르러 예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황은이 망극합니다.”
하니, 몽징이,
“황제께서 은이 속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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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관을 접견하기 전에 윤근수 등과 중국에 청병하는 일 등을 논의하다.
상이 하시(夏時)·황응양(黃應陽)·서일관(徐一貫) 등 세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용만관(龍灣館)에 나아갔다. 이에 앞서 윤근수와 도승지 박숭원(朴崇元), 봉교(奉敎) 기자헌(奇自獻)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그 사람들이 왜와 서로 안다 하니, 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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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호위 장사에게 활쏘기 시험을 보고 상을 주자고 청하다.
병조가 호위장사(扈衛將士)를 오랫동안 무재를 시험하지 않았다 하여, 호조의 명주 20필과 목면 50필을 내어 용만관(龍灣館)에서 위사(衛士)의 활쏘기를 시험하고 차등 있게 상줄 것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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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유격이 황제가 하사한 은냥을 가지고 오다.
심유격(沈遊擊)과 낭비어(郞備禦) 등 3인이 황제가 하사하는 은냥을 가지고 왔다. 대가가 의주(義州)의 서문 밖에 나가서 지영(祗迎)하고, 용만관(龍灣館) 대청 앞으로 와서 사배례를 행하였다. 예가 끝나자 막차(幕次)에 나아가 옷을 바꾸어 입고 접견하였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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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칙사는 의순관에 머물게 하자고 아뢰다.
예조가 아뢰었다.
“이번 칙사를 용만관(龍灣館)에【성중에 있다.】 머물게 할 것인가, 혹은 의순관(義順館)에【성외에 있다.】 머물게 할 것인가를 하문하셨습니다. 평소에 칙사의 영접은 근정전(勤政殿)에서 하고 상하마연(上下馬宴)은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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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관에서 칙사와 주례를 행하다.
상이 용만관에 행행하여 칙사와 서로 읍(揖)하고 자리에 나아가 다례를 행하였고 또 주례도 행하였다. 이어 재신이 술을 올리기를 청하였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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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관에서 칙사를 전송하다.
상이 용만관에 행행하여 칙사를 전송하였는데 상배례(相拜禮)를 거행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누추한 나라에 영광스럽게 오셨다가 급히 회정(回程)하게 되니 서운한 마음 누를 길이 없소이다.”
하니, 칙사가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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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가 배사하였는데 백관들이 시복으로 예식을 거행하다.
동지사가 배사(拜辭)하였다. 예조가 백관들이 조복(朝服)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시복(時服)으로 예식을 거행하기를 청하였다. 용만관(龍灣館)에서 배표(拜表)하고 남문 밖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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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관에서 정문빈을 접견하고 양측의 군사 상황을 논의하다.
상이 용만관(龍灣館)에 나아가 산서노안부동지(山西潞安府同知) 정문빈(鄭文彬)을 접견하였다. 정문빈이 말하기를,
“황상께서 국왕이 천조(天朝)에 공순하다 하여 군사를 내어 구원하기로 하여 7만의 병마가 이미 산해관(山海關)을 출발하였습니다. 압록강 서쪽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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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관에서 심유경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출병시기를 논의하다.
상이 유격장군 심유경(沈惟敬)을 접견하기 위해 용만관(龍灣館)에 나아갔다. 막차에 들어가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행 도승지 유근(柳根)을 인견하였다. 윤두수가 아뢰기를,
“유격이 겉으로 적과 강화를 하여 우리의 두 왕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