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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의 노략질에 대비해서 김우생을 전라도, 신득해를 충청도, 윤득민을 경기도 해도찰방에 임명하다.
이때에 왜선이 전라․충청 양도의 섬 가운데 출몰하면서, 병선을 보면 도망하여 피하고, 사선(私船)을 만나면 노략질하였다.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만일 좋은 장수가 날랜 군사를 거느리고 빠른 사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 나아가서 〈왜선을〉 꾀어내어, 억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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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해도찰방 윤득민의 전공을 포상하다.
경기해도찰방(京畿海道察訪) 윤득민(尹得民)이 왜선 1척을 전라도에서 잡아 머리 1급을 베고, 군사 안공서(安恭瑞)를 보내어 첩보하거늘, 공서에게 의복 한 벌을 내리고, 성균직강(成均直講) 권극화(權克和)를 보내어 선온을 가지고 가 위로하게 하고, 또 의복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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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를 전라도 수군 도안무처치사로 유임시키다.
…… 조치(趙菑)로 좌군동지총제(左軍同知摠制)를 삼아 그대로 전라도수군 도안무처치사(全羅道水軍都安撫處置使)로 유임시켰다. ……
치(菑)는 왜를 잡았다는 공로로 동지총제(同知摠制) 휘하로 옮기게 된 것이요, 전동정(前同正) 정숭립(鄭崇立)은 사직(司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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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정숭립 등이 왜적을 잡는 계책을 진술하다.
사직(司直) 정숭립(鄭崇立) 등이 왜적을 잡는 계책을 진술했는데,
“1. 전함이 바다에 있는 고기 잡는 배들 가운데에 끼어 있으면서 해구를 꾀어내어, 수륙 복병으로 앞뒤를 쳐서 잡는 것이요,
1. 도만호로 하여금 경쾌한 배를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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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선의 속도를 시험하게 하다.
총제 이천(李蕆)이 상소하기를,
“지금 만든 시험선(試驗船)은 공력이 많이 들고 만들기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모두 만들기를 싫어하는데, 영선만호(領船萬戶) 등이 대체를 돌보지 아니하고 마음을 써서 수리하지 않으면, 위는 새고 아래는 젖어서 오래지 아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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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양화도에 거둥하여 전함을 관람하다.
상왕이 양화도(楊花渡)에 거둥하여 전함을 관람하였다. 이에 앞서 여러 도의 전함이 왜선을 쫓아가다가, 왜선이 빨라서 미쳐 따라가지 못하였다. 상왕이 한스럽게 여겨, 대호군 윤득민(尹得民)을 명하여 빠른 배 3척을 만들게 하였다. 귀화한 왜인을 시켜 왜선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