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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연사 이준경이 변방을 수비하는 방책을 강구할 것을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지경연사 이준경(李浚慶)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근래 재변이 많은데 …… 신은 밤낮으로 근심하고 두려워합니다. 옛날에 적국이 남의 나라를 엿보는 계획을 세우는데는 그 나라에 재이가 자주 생기고 인심이 두려워하는 때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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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에서 도적질한 왜인의 처벌에 관해 의논하다.
황해도에서 도적질한 왜인을 의금부에서 추국하였는데, 승지 유강(兪絳)이 위관【좌의정 상진(尙震)이다.】의 뜻으로 아뢰기를,
“지금 왜인이 공초한 것이 황해도에 있을 때 공초한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지난해의 왜인은 우리나라에서 소란을 피웠기 때문에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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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과 전라우수사 김빈이 왜변을 치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과 전라우수사 김빈(金贇)이 왜변을 치계하였다.
【치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5월 22일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서대양(西大洋)에서 동쪽을 향해 와서는 돛을 반쯤 올리고 조천관(朝天館)을 향해 갔습니다. 또한 왜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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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경 ․ 김경석 ․ 남치근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준경(李浚慶)을 전라도 도순찰사로, 김경석(金景錫)을 우도방어사로, 남치근(南致勤)을 좌도방어사로, 조광원(曺光遠)을 경상도 도순찰사로, 조안국(趙安國)을 좌도방어사로,【부임하기 전에 전라병사로 개정했다.】윤선지(尹先智)를 우도방어사로,【이날 가선대부(嘉善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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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서 심연원 등을 인견하여 달량의 왜변에 대한 방책을 듣다.
상이 사정전에서 심연원(沈連源) 등을 인견했다. 대신 이하에게 앞으로 다가오도록 명하여 이르기를,
“근년 이래로 흉년이 이미 극도에 달하고 재변이 겹쳐 생기므로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왜란이 이에 이르러 주장이 포위되었으니 지극히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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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달량의 왜변에 원수를 조급히 파견할 것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원수를 시급히 보내고자 한 뜻은 진실로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인데, 대신들의 뜻이 신들과는 같지 않아【이에 앞서 도순찰사를 시급히 보낼 것을 청하였는데, 상이 대신들에게 물으니, 대신들이 ‘방어사가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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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이 배사하고 왜변에 대처하는 계책을 아뢰다.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이 배사하고, 이어 아뢰기를,
“그전에는 변방의 환란이 있을 적에 진장이 살해된 적은 있었지만 주장이 죽은 일은 없었습니다. 신이 나주(羅州)로 먼저 가서 군마를 점검하고 싶지마는 혹시 늦어질까 염려됩니다. 군관 김세명(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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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등을 사정전에서 인견하고 왜변에 대처하는 방안을 아뢰게 하다.
삼공, 두 부원군 육조의 판서, 비변사 당상 등을 명소하여 빈청에 모이게 하였다. 상이 사정전에서 인견하고 이르기를,
“왜변이 이러하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지금 주장이 함락당해 피살되었다는 것을 들으니 매우 참혹스럽다. 순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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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진도군수 최인이 진을 버리고 도망한 행위를 추국할 것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진도군수(珍島郡守) 최인(崔潾)이 진을 버리고 나와 버려서 온 고을 백성들이 서로 뒤따라 도망하여 피하느라 강을 메우며 건너와 온 진이 비어 버리게 되었다는 것을 듣고 보니, 일이 너무도 놀라와 즉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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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에게 김경석과 이세린의 교체에 관해 밀유하다.
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에게 밀유하였다.
“김경석(金景錫)은 늙고 겁이 많아 싸움에 나간 이후에 조그만치도 공효가 없었다. 강진(康津)이 지척의 거리에 있는데도 즉시 달려가 구원하지 않은 것을 경이 이미 논계하였고 김경석 자신도 대죄하였거니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