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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원부사 고득종에 관한 사헌부의 상소문.
사헌부에서 상소하기를,
“예의염치(禮義廉恥)는 사유(四維)라 하옵니다. 사유가 없사오면 사람이라 이를 수 없습니다.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 고득종(高得宗)은 해도(海島)의 미생(微生)으로서 특별하게 상은(上恩)을 입사와 벼슬이 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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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현의 전세를 현창에 바로 바치게 하다.
의정부에서 호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거제현(巨濟縣)은 멀리 해도(海島)에 있으므로 방수가 가장 긴절하온데, 고을 백성들이 전세(田稅)를 바리에 싣고 멀리 충주로 운반하여, 이 때문에 방수가 허술하오니 실로 옳지 못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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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마절제사 신숙청이 거제와 해자 읍성의 수리를 청하다.
경상우도병마절제사 신숙청(辛俶晴)이 아뢰기를,
“지금 거제읍성과 해자읍성을 살펴본다면 고쳐 쌓아서 동북쪽의 1천여 척을 증축하는 것이 진실로 만전의 계책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비록 성이 협착하고 낮지마는 현재 무너지지 아니하였으니 고쳐 쌓지는 말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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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마도주의 서계에 회답하여, 왜인이 약속을 어긴 일을 깨우치게 하다.
예조가 대마도주의 서계에 회답하였다.
“서계를 보고 보인 뜻을 갖추 알았다. 귀도가 대대로 정성을 바치어 각근하게 섬기어 두 마음이 없으므로, 국가에서 대우하는 것도 이르지 않음이 없었다. 다만 우리 조종께서 처음에 귀도 사람이 삼포에 와서 사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