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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17년(934) 갑오년
17년 봄 정월
갑진일. 왕이 서경(西京)에 행차하여 북쪽의 진(鎭)을 두루 순시했다.
여름 5월
을사일. 왕이 예산진(禮山鎭)(지금의 충청남도 예산군)에 행차하여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지난날 신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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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17년(934) 갑오년
十七年 春正月 甲辰 幸西京, 歷巡北鎭.
夏五月 乙巳 幸禮山鎭, 詔曰 “往者, 新羅政衰, 群盜競起, 民庶亂離, 曝骨荒野. 前主服紛爭之黨, 啓邦國之基, 及乎末年, 毒流下民, 傾覆社稷. 朕承其危緖, 造此新邦, 勞役瘡痍之民, 豈予意哉? 但草昧之時, 事不獲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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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순식王順式 부 흥달興達
흥달(興達)은 견훤 휘하의 고사갈이성주(高思葛伊城主)(지금의 경상북도 문경시) 고사갈이성 지금의 경상북도 문경시로 신라 내물왕 때 가해현(加害縣)(지금의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호측현(虎側縣)(지금의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등과 함께 현이 설치되었다가 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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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龔直
공직(龔直) 공직(?~939) 신라 말 매곡현(昧谷縣)(지금의 충청북도 보은군 회북면)지역의 지방세력이다. 궁예 휘하에 있었다가 고려건국 후 그의 처남 경종(景琮)이 죽임을 당하자 후백제 견훤에게 귀부하였으나, 태조 15년(932) 6월 다시 고려로 투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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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순식王順式 부 흥달興達
興達爲甄萱高思葛伊城主. 太祖徇康州, 行過其城, 興達遣其子歸款. 於是, 百濟所置軍吏, 皆降附. 太祖嘉之, 賜興達靑州祿, 子俊達珍州祿, 雄達寒水祿, 玉達長淺祿, 又賜田宅以賞之. 甄萱將攻其城, 興達聞之, 欲出戰而浴, 忽見右臂上有滅字. 怪而禳之, 至十日病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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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龔直
龔直, 燕山昧谷人. 自幼有勇略, 新羅末, 爲本邑將軍. 時方亂離, 遂事百濟, 爲甄萱腹心, 以長子直達, 次子金舒及一女, 質于百濟. 直嘗朝百濟, 見其無道, 謂直達曰, “今見此國, 奢侈無道, 吾雖密邇, 不願復來. 聞高麗王公, 文足以安民, 武足以禁暴, 故四方無不畏威懷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