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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기2010한일관계사연구임진왜란으로 일본은 조선의 ‘불구대천지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이 줄곧 通信使 파견을 요청해 오자 조선은 마침내 ‘2件’을 제시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강화 요청 서한을 조선에 먼저 보내라는 것이고(先爲致書),왜 란 중에 조선 왕릉을 파헤친 일본군을 압송하라는 것이었다(犯陵賊縛送).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남겨놓은 대외적 과제를 청산하고 막부의 권위를 높여줄 유일한 나라로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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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기2009한일관계사연구임진왜란 연구에서 여진족에 대한 접근은 대체로 미미하다. 그러나 임진왜란기를 『선조실록』을 중심으로 검토해 보면 첫째 ‘南倭北虜’的 위기상황이라고 조선이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은 ‘남왜’와 전쟁한 것만이 아니었다. 동북방과 서북방의 ‘북로’와도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었다. 남북으로 적을 맞고 있다고(‘腹背受敵’) 인식하고 남북으로 환난을 당하고 있다고(‘腹背之患’)우려하여 그 극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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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2004한중인문학연구《북간도》와 《관부연락선》을 중심으로 이들 작품에 투영된 중국·중국인을 살펴보았다. 안수길의 간도체험은 15년 이상이고, 이병주의 중국체험은 최소한 2년 이상이다. 안수길, 이병주 두사람은 모두 일본유학생 출신이고 중국체험을 했으며 교사, 기자, 소설가로의 공통된 인생역정을 보여 준다. 그러나 안수길은 간도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면서 중국·중국인을 그렸고, 이병주는 식민지의 학병의 입장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