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한2016儒學硏究심대윤(1806〜1872)의 『서경채전변정』은 저자 나이 54세(1859, 己未)에 지은 것이다. 이 해는 최제우(1824〜1864)가 1860년에 東學을 唱導하기 바로 直前의 시기에 해당한 다. 『채전변정』가운데, 특히 〈湯誓〉·〈中虺之誥〉·〈武成〉편에서 펼치고 있는 즉, 채침 의 ‘탕·무 방벌’론에 대한 심대윤의 변정 양상에는 그의 天民의식에 기초한 정치사상적 혁명론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고 ...
-
장병한201419세기 중반 심대윤은 이제까지의 성리학적 체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 채침의 『서집전』의 해석 체계를 변정·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자각하고, 前例가 없는 즉, 『서집전』의 경문과 주석의 구절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낱낱이 문제의 해석들을 직접 또는 간접 인용을 통해, 변정 또는 변석을 전개하고 있다. 심대윤은 그러한 변정과 변석의 경전적 근거로써, 古經 즉 四書五經을 비롯한 각종 ...
-
장병한2009陽明學沈大允(白雲, 1806?1872)은 우리나라 19세기 초ㆍ중반의 실학자 또는 양명학자로 규정되고 있다. 그의 양명 좌파적 성향 여부를 가늠해 보는 방편의 일환책으로, 중국 명말 陽明 左派 즉 泰州學派에 소속되고 있는 李贄(卓吾, 篤吾, 1527?1602)와의 理欲觀을 비교 고찰해 보았다. 이지의 학문세계는 유ㆍ불ㆍ도 三敎의 歸儒說을 지향하는 가운데, 당시 정주학이 지나치게 形式ㆍ假飾化되어 시대정신...
-
장병한2007陽明學霞谷 鄭齊斗(1649-1736)와 白雲 沈大允(1806-1872)은 대략 150여년 시대의 간격을 두고 살았지만, 이들은 학연과 혈연으로 인해 소론ㆍ양명학파ㆍ강화학이란 세 가지 연을 함께 하면서 살았다. 특히 19세기 중반 安城에서는 이미 落拓한 少論의 후예들 즉 沈氏, 東萊 鄭氏, 柳氏, 李氏 등이 하곡의 강화학파의 정신세계에 기초하면서 백운을 중심으로 하여 근대 마지막 강화학파의 맥을 이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