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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목2016한국고전연구조선후기에 비양반 출신의 학동들도 서당이나 서재에 출입하며 한문을 익히고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공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유교 경전을 공부해도 과거시험을 통해 정식 관리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들의 수학 목적은 양반의 그것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후에 면임이나 향리가 되었을 때,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지식을 습득하려고 했다. 이때 사용했던 교재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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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남2015古典文學硏究이 글의 목표는 국문학자료의 존재 양상을 점검하고 자료 탐색의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국문학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 선학들은 국문학의 벼리 를 수립하기 위하여 국문학자료의 수집과 정리에 집중하였고 그 성과가 매우 다양하게 집적되어 있다. 국문학자료의 존재 양상은 몇 가지 경우로 확인할 수 있는데 사본의 형태 간본의 형태 직접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현장조사를 통한 자료의 확보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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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수2011역사와 경계이 글에서는 전후 일본의 식민지 기억을 한일회담 전후에 결성된 후지카이 관련자들이 남긴 식민지 체험 기억을 담은 회고록과 수기를 바탕으로 귀환자의 식민지 체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전이되고 왜곡되었는지를 검토했다. 제국의 일반 서민이 식민지를 기억하는 회로는 다양하다. 식민지 기억은 ‘식민지 권역’과 ‘비식민지 권역’이라는 기억 대상에 따라, 또 본국으로의 귀환과 현지 억류 등 원체험의 차이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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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역사와 경계〈P〉이 글에서는 전후 일본의 식민지 기억을 한일회담 전후에 결성된 후지카이 관련자들이 남긴 식민지 체험 기억을 담은 회고록과 수기를 바탕으로 귀환자의 식민지 체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전이되고 왜곡되었는지를 검토했다. 제국의 일반 서민이 식민지를 기억하는 회로는 다양하다. 식민지 기억은 ‘식민지 권역’과 ‘비식민지 권역’이라는 기억 대상에 따라, 또 본국으로의 귀환과 현지 억류 등 원체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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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2006한국문화연구한국문학사에서 궁중 여성들이 한글로 쓴 글은 적지 않지만, 현재 남아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 숙종의 계비인 인원왕후가 지은 한글 자료 세 편이 발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션군유□」는 왕후가 돌아가신 아버지 김주신의 겸손하고 충직한 언행을 기록한 것이고, 「선비유□」는 왕후가 돌아가신 어머니 조씨의 근신하는 언행을 기록한 것이다. 이들 자료는 모두 왕후가 자식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