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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이원익이 송시랑이 왜적과 교전하지 말라고 했다고 치계하다.
평안도관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 하였다.
“심유격(沈遊轚)이 강화 문제를 가지고 송시랑(宋侍郞)에게 아뢰니 즉시 준허하고 칠간기호를 보내되, 절반은 왜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중국 장수에게 주어서 중국군에게는 왜적을 죽이지 말 것을 명하고 우리 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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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를 인견하고 이제독의 철군, 경략과 제독의 갈등, 왜적 추격 등을 논의하다.
판중추부사 윤근수(尹根壽)가 경략원접사(經略遠接使)로서 안주(安州)에서 왔다. 상이 명하여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은 무슨 일로 왔는가?”
하니, 윤근수가 아뢰기를,
“오늘 아침 패문에 경략이 분부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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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의 가자, 중화군의 승격 등을 상의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기를,
“나는 지금 이 도를 떠나는데 감사 이원익(李元翼)은 애쓴 공이 있으니 가자함이 어떻겠는가? 전일 중화군(中和郡)의 호를 승격하자고 아뢰었었는데, 그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하므로 허락하지 않았거니와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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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관찰사 이원익이 중국사신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보고하다.
평안도 관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였다.
“11월 26일 새벽에 중국 사신이 숙천(肅川)에서 안주(安州)에 도착하였으므로 전위연(餞慰宴)을 거행하고 밤이 깊도록 마시면서 환담하였습니다. 신은 반송사와 함께 왜노들의 사정과 중국 장수가 군대를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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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황해도와 평안도의 군사를 조련시킬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날의 급무는 오직 군사를 훈련시켜 왜적을 막는 이 한 가지 일뿐이니 이 이외의 모든 일은 일체 버려두고 군사의 훈련에만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재력이 미흡하여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더라도 힘이 미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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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 등을 인견하여 군량 마련 ․ 납속한 자에 대한 시상 등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삼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여러 신하들은 각각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라.”
하니,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양향을 조처하는 일은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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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사 윤승길을 인견하고, 장운익으로부터 강화교섭 과정에 관해 듣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강원도 관찰사 윤승길(尹承吉)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은 부임하여 모든 일을 힘을 다하여 하고 군병을 조련하는 등의 일은 평안감사를 본뜨도록 하라.”
하니,【이때 이원익(李元翼)이 평안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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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이 봉공에 대한 중국조정의 논의, 왜노 조총의 위력, 납속자의 채용 등의 일을 아뢰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호대경(胡大經)이 왜영에서 어느 날 나왔는가?”
하니,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지난달 27~28일 경에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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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사 김수가 요동의 피폐로 허락받은 곡물을 얻지 못한다고 아뢰다.
사은사 김수(金睟)가 아뢰었다.
“신들이 산해관(山海關)에 되돌아와 주사(主事) 장간(張揀)을 찾아보았습니다. 행례를 마친 뒤에 주사가 묻기를 ‘배신이 너무 오래 경사에 머물러 있게 되었으니 사체가 말이 아니다. 석야(石爺)는 무어라고 답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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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형세, 순변사 이일의 교체 문제, 금군과 수문장에 대한 일, 봉공의 일을 논하다.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영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지중추부사 김수(金睟), 병조판서 심충겸(沈忠謙)이 입시하였다.】상이 이르기를,
“황필금(黃弼金)의 초사는 작은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