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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이 봉공에 대한 중국조정의 논의, 왜노 조총의 위력, 납속자의 채용 등의 일을 아뢰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호대경(胡大經)이 왜영에서 어느 날 나왔는가?”
하니,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지난달 27~28일 경에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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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장군 이화룡이 상에게 감사하는 서첨을 보내다.
유격장군(遊擊將軍) 이화룡(李化龍)이 상에게 첩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옛날 진문공(晉文公)이 조최(趙衰) 등 여러 신하와 함께 우방에 나그네로 있을 때 근엄하고 공경하여 문채가 있으므로 초자(楚子)가 말하기를 ‘위와 아래에 예의가 있으니 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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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풍중영이 게첩을 보내다.
지휘 풍중영(馮仲纓)이 게첩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제가 한성에 도착한 지 20일이 넘었습니다. 전하께서 제가 지난날에 공로가 없다고 여기지 않으시고 즉시 사신을 보내어 예를 갖추심에 제가 비록 공손히 받기는 하였으나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 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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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에게 답하는 게첩의 내용을 고치도록 정원에 분부하다.
상이 부사에게 답하는 게첩을 가지고 정원에 분부하였다.
“박역(朴譯)【역관 박의검(朴義儉)이다.】의 말은 임금과 신하 사이에 하는 말같지 않으니 온당하지 않다. 또 첩중에, 배신을 보내는 것이 예에 마땅하다는 뜻을 극진히 말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