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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중국 사신의 소풍에 대해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중국 사신이 경회지(慶會池) 가에 이르러 곧 배에 올랐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전부 멀리 있게 하였고 또 신들도 먼 곳에서 기다리게 하였으며, 차비통사 등도 배를 타지 못했는데 다담도 받지 않았습니다. 단지 상공 3인 및 어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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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 등 5인이 무기를 가지고 궐문밖에 나오니, 가상히 여겨 음식을 내리다.
취각(吹角)하였다. 임금이 경회루(慶會樓) 아래에서 상마(上馬)하여 나가니, 근신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였다. 근정문(勤政門)에 나아가서 병조에 명하여 선자기(宣字旗)를 문 밖에 세우게 하고 취각하였다. 장수(將帥)에게 명하여 직문기(織紋旗)를 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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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이 일본과 힘을 합쳐 변방을 방비할 방책을 의논하다.
좌정승 하륜(河崙) 등이 예궐하여 알현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가물 즈음에 또 동풍이 불어 곡식으로 상하므로 걱정 근심하여 자지 못하였고, 또 땀이 나서 인견하기가 어렵다.”
하니, 하륜이 말하였다.
“이제 듣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