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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근무를 소홀히 한 검모포천호 조공영과 군산부만호 조마 등을 추핵케 하다.
병조에서 전라도수군처치사의 치보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도내의 김제군(金堤郡) 사람 이산(李山) 등 7명이 작은 배를 타고 만경현(萬頃縣) 경내 바다 가운데의 양초(陽草)에서 고기를 잡다가, 갑자기 왜적을 만나서 배를 버리고 물에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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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면에서 왜선을 격포하여 물리친 것을 논공 행상하게 하다.
전라도수군처치사 박실(朴實)이 계하기를,
“왜선 1척이 3월 20일에 부안현 위도(猬島)에서, 25일에는 만경현 양초(陽草)에서 고기 잡는 사람을 침략하므로 신이 즉시 진무인 전호군 이광경(李光敬)으로 하여금 병선을 거느리고 이를 뒤쫓게 하여,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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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 죄수 윤풍금 ․ 충주 죄수 석귀근 등의 처벌에 대해 논하다.
정사를 보았다. ……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이칙(李則)은 말하기를, ……
이칙이 또 아뢰기를,
“신이 마량(馬梁)을 보니, 그 포구의 물이 얕았습니다. 만약 바닷물의 밀물이 없다면 배가 다니기가 어려우니, 갑자기 불우의 변이 있게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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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지형과 방비 대책을 적은 도순찰사 성건의 서계.
도순찰사(都巡察使) 성건(成健)이 복명하고 서계하기를,
“남포 땅의 마량(馬梁)에 정박한 병선은 조수가 차면 뜨고, 조수가 물러가면 뭍에 있어 위급한 때에 쓰기는 어려우나, 적선도 또한 반드시 조수를 타고서 오게 되니, 이 때에 우리도 또한 응변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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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병마절도사 신주가 왜적의 출현을 치계하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신주(辛鑄)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 임천동(林千仝) 등 8명이 10월 초 2일에 해도에서 왜적을 만나 의복과 식량을 빼앗겼고, 또 그달 18일에 왜적의 배 14척이 군산(群山) 등의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신이 그 곳의 만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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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 이상 등을 불러 전라도에 조전군관을 보내는 일 등을 의논하게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에 명하여, 전라도에 조전군관(助戰軍官)을 내려보내는 일과 같은 날 거사할 것을 조관을 보내어 대마도주에게 통유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의논하게 하였다.
심회(沈澮)․이극배(李克培)는 의논하기를,
“만약 조관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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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에서 가져 온 군량을 운반할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병이 양남에 유주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군량을 조치한다 하더라도 탕패된 뒤라서 곡식을 모아 군량을 대주기가 어렵습니다. 의주(義州)에 있는 당량(唐糧) 외에 산동에서 계속 운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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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일본의 관선대사 여진 등과 대재부 소경전의 보통 상선에 탄 78명 등을 그 나라로 호송하다.
…… 이 달에 일본의 관선대사(官船大使) 여진(如眞) 등이 송나라에 들어가 불법을 배우려고 떠났다가 풍파를 만나 표류하여 승려, 속인 합계 230명은 개야소도(開也所島)에 닿았으며 265명은 군산(群山), 추자(楸子) 두 섬에 도착하였다. 한편 대재부(大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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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에서 바람에 밀려 온 일본인을 양식을 갖추어 그 나라로 돌려보내다.
일본 사람 560여 명이 송나라로부터 바람에 밀려 와서 개야소(開也召) 섬과 군산(群山)·추자(楸子) 등 섬에 닿았다. 왕이 전라도안찰사에게 명하여 배와 양식을 갖추어 그 나라로 돌려보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