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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정창손 등이 종성직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것을 의논한 내용.
좌의정 정창손(鄭昌孫)·우의정 강맹경(姜孟卿)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1. 예로부터 이적(夷狄)을 대하는 도리는 오면 무휼하고 가면 뒤쫓지 않았으니, 단지 기미(覊縻)할 뿐이었습니다. 만약 저들에게 흔단이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죄를 성토하여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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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승이 왜인을 접대하는 일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 좌의정 상진(尙震), 우의정 윤개(尹漑)가 의논드리기를,
“정미년 약조에 일본 구주(九州) 여러 추장 가운데 도서(圖書)를 받고 통사하던 것을 거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에 의논할 때 신들은, 조처 한 지 여러 해 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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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대마도주에게 특은으로 30석을 사급해 줄 것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 등의 의논드리기를,
“대마도주의 서계에서 요청한 사항은 모두 약조와 관계가 있는 것들이어서 경솔하게 고칠 수가 없습니다. 계축년에 쌀과 콩 30석을 사급한 것은 곧 특은에서 나온 것으로서 상례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도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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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등이 일본이 세견선 ․ 세사미를 정한 일과 중국에 사신 보내는 일을 의논하다.
영의정 남곤(南袞)·좌의정 이유청(李惟淸)·우의정 권균(權鈞)·판중추부사 장순손(張順孫) 고형산(高荊山)·병조판서 홍숙(洪淑)·호조판서 김극핍(金克愊)·좌참찬 이행(李荇)·우참찬 이항(李沆)·형조판서 조계상(曹繼商)·이조판서 김극성(金克成)·예조판서 윤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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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왕이 삼군도통사 유정현을 한강정 북쪽에서 환송하다.
삼군도통사 유정현(柳廷顯)이 떠나가므로, 상왕이 친히 선지와 부월(鈇鉞)을 주어 보냈다. 선지하기를,
“대개 들으니 ‘군무(軍務)를 띠고 적진에 나갈 제, 임금이 꿇어앉아 수레바퀴를 밀어 주며, 왕의 적을 근심하는 마음을 대신하기를 신하가 손으로 ...